김연경과 김수지가 한 팀서 뛴다…더욱 뜨거워질 삼산, 팬들 응원 힘입어 못 이룬 V5도 달성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5. 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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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도 뜨거웠는데,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마르첼로 아본다자 흥국생명 감독도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정말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연경도, 흥국생명도 팬들의 그런 사랑을 알기 위해 최대한 팬들과 많은 시간을 나누고자 노력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흥국생명은 티켓 수익만으로 김연경 선수의 연봉 그 이상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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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도 뜨거웠는데,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절친 듀오는 흥국생명에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을까.

지난 시즌 흥국생명이 가는 곳마다 경기장은 뜨거웠다. 그 이유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존재 때문이었다. 배구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에, 흥국생명 경기가 열리는 어디를 가든 그곳은 뜨거웠다. 수도권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지방도 문제없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팬서비스, 그리고 실력까지 모든 걸 갖췄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34경기에 나서 669점, 공격 성공률 45.76%, 리시브 효율 46.8%, 세트당 디그 3.713개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 1위, 득점 5위, 리시브 8위, 디그-수비 10위로 공수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렸다.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에도 올랐다.

못 이룬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팬들의 사랑은 수치로 증명됐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18번의 홈경기에서 무려 81,708명을 동원했다. 평균 관중은 4539명. 여자부 평균 관중이 25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약 2000명 정도 차이가 난다.

비록 우승컵은 가져오지 못했지만, 흥국생명이 뜬 챔프전도 뜨거웠다. 지방, 평일 이런 악조건은 팬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1차전은 매진은 안 됐지만 약 5400명이 들어왔으며, 2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전석 매진이었다. 특히 마지막 5차전은 6125명이 들어와 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 여자부 관중 1위~5위까지 모두 흥국생명이 속한 경기였으며, 전반기 때도 흥국생명은 1~5위까지 모두 이름을 올렸다.

대다수의 선수들은 “흥국생명 홈 경기장에 가면 기가 죽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마르첼로 아본다자 흥국생명 감독도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정말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관중석에서는 김연경을 위한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고, 경기 끝난 후에도 소통하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김연경도, 흥국생명도 팬들의 그런 사랑을 알기 위해 최대한 팬들과 많은 시간을 나누고자 노력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흥국생명은 티켓 수익만으로 김연경 선수의 연봉 그 이상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참고로 지난 시즌 김연경의 연봉은 7억이었다.

한때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던 김연경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이루지 못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현역 연장의 길을 택했다.

도쿄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그들이 흥국생명 V5도 함께 할까. 사진=김영구 기자
그리고 마지막 도전에는 절친 김수지가 함께 한다. 김수지는 3년 총액 9억 3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IBK기업은행을 떠나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안산서초교, 원곡중, 한일전산여고(現 한봄고)를 함께 나왔다. 2020 도쿄 4강 신화를 함께 쓰는 등 국가대표에서도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다. 그렇지만 소속팀에서 호흡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지 역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 특히 경기 때마다 차고 나오는 머리띠로 ‘화성 머리띠’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V-리그 역사의 희생양이 되었다. 1, 2차전에서 승리를 가져오고도 3, 4, 5차전을 도로공사에 내리 내줬다. 홈에서 도로공사가 우승하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데뷔 후 처음 뭉친 절친 듀오를 보기 위해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는 많은 팬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홈 관중수 10만명 돌파도 조심스레 바라볼 수 있다.

팬들의 많은 응원 속, 과연 이들은 이탈리아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함께 V5를 이룰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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