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의 인기가 여행 열기로.. "대만의 '차이아까'는 어떻게 제주 붐을 만들었을까?"

제주방송 김지훈 2023. 5. 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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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인기 유튜버의 닷새간 제주 체험기입니다.

지난해 12월 제주를 찾은 '차이아까'팀은 유명 리조트에 머물면서 대만에서 볼 수 없는 눈꽃을 구경하고, 원도심 맛집 투어와 쇼핑, 공연 관람, 테마파크 체험 등으로 4박 5일 일정을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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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투어 과정, 채널 소개.. 현지 조회수 '1위' 차지
구독자 159만, 대만 유명 유튜버.. "직접 상품 체험"
동일 코스로 상품 출시 '완판'.. 패키지 확대 판매
대만 직항 노선 재개 기점.. "관광시장 활성화 기대"
대만 유튜버 '차이아까' (제주관광공사 제공)


대만의 인기 유튜버의 닷새간 제주 체험기입니다.

구석구석 소문난 식당들을 찾아 맛보며, 쇼핑을 하고, 공연을 즐겼습니다.

테마파크 시설들은 직접 타고 구르며 땀을 흘렸습니다.

오감으로 즐긴 에피소드들은 영상에 빼곡히 담겨 유튜브 채널에 소개됐고 159만 구독자들을 통해 현지에 빠르게 퍼졌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신규 관광 콘텐츠들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부합했고, 수천 명의 현지 관광객들을 제주로 이끄는 계기가 됐습니다.

현지 관광상품으로 출시되면서 완판 행렬을 이어간데 이어, 하반기 패키지 상품으로 거듭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8일)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제주로 초청한 구독자 159만 명의 대만 유명 유튜버 '차이아까(蔡阿嘎)'팀의 제주 영상 조회수가 19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면서, 현지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관심은 온라인에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이어졌습니다.

대만 유튜버 '차이아까' (제주관광공사 제공)


지난 3월 대만 한 여행사가 '차이아까'팀의 체험 코스로 관광상품을 구성해 출시한 결과, 문의 전화가 폭증해 판매개시 한 달이 되지 않아 800여 명 예약이 차는 성과를 냈습니다.

개별 상품을 하반기 단체 패키지로 전환 판매하기로 하면서, 제주를 찾는 대만 관광객 규모는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주를 찾은 '차이아까'팀은 유명 리조트에 머물면서 대만에서 볼 수 없는 눈꽃을 구경하고, 원도심 맛집 투어와 쇼핑, 공연 관람, 테마파크 체험 등으로 4박 5일 일정을 채웠습니다.

이후 투어 기간 일행들과 함께 한 제주 에피소드를 편집해 차례로 유튜브에 올리면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제주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기 위해 대만 내 최대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팀을 활용해 온라인 홍보를 진행했다"면서 "대만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 확대를 위해 현지 박람회, 항공사 공동 마케팅, 유력 방송 매체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제주 관광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제주를 찾은 대만 방문객은 8만7,981명(2019년 기준)으로, 팬데믹으로 직항노선이 중단된 이후 3년 가까이 교류가 중단됐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과 12월 대만 타이거항공과 국적사인 티웨이항공이 각각 직항 운항을 재개하면서 올 들어 4월 말까지 1만4,000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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