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중도층 부정평가 65% 넘어…지금 변해야 총선 승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정권 교체가 대한민국을 살렸다"면서도 "국민이 기대한 길을 가고 있는 건 아니"라며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은 오늘(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만약 1년 전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더라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경제·산업·노동·부동산·재정 정책을 계승했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인류사적인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은 길을 잃고, 힘을 잃고, 꿈도 잃었을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안 의원은 "그러나 여론 조사 결과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듯,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계시다는 사실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아달라', '미래를 위한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리빌딩 해달라', '말 잘 든는 사람만 중용하지 말고 일 잘하고 최고 인재를 등용해 달라', '극단적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통합시켜달라' 등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지지했던 이유 중 첫 번째 빼고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안 의원은 "그로 인해 2030세대의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고, 중도층은 부정평가가 65%를 넘은 지 오래다. 내년 총선에서 야당을 찍겠다는 분들이 여당을 찍겠다는 분들보다 10% 이상 높다"며 "거대 야당의 대선 불복과 무조건 반대 탓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도 분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이 기대한 길, 윤석열 정부 성공의 길, 총선 승리의 길이 아니다"라며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총선 패배'는 '개혁 실패'로 이어지고 '개혁 실패'는 '정권 교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권을 빼앗기면 대한민국은 어두운 미래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정권 교체는 몇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 정권 교체를 갈망한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친 덕"이라면서 "다시 힘을 합쳐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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