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쇼핑몰 총기난사…한인 가족 3명 희생돼
[앵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쇼핑몰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총격범을 포함해 9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는 최소 8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들 중에 한인 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요일 오후 쇼핑을 나섰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텍사스주 댈러스시 북쪽 앨런 아웃렛 쇼핑몰에서 발생한 묻지마 총격에서 한인 가족 3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요일 오후 아웃렛에 함께 쇼핑에 나섰던 30대 부부와 이들의 3살 아들이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5살 큰아들도 역시 총격을 입었고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한인들은 이들 가족이 일요일 교회에 나오지 않아 연락을 취하다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현지 시각 6일 오후 3시 반쯤 아웃렛 주차장에서 33살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가 쇼핑몰 안을 향해 수십 발의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콜 코르첵/목격자 : "검은색 옷을 입고 조끼를 입은 한 남자가 돌격 소총을 들고 맞은편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었어요. 그래서 모두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대응 사격에 사망했습니다.
경찰이 백인 우월주의와 이번 사건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가족이 피해자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희생자를 애도하며 연방정부 기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고,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의회에 거듭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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