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농구, '승강제'로 활로 모색한다…농구협, 중장기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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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농구협회가 위기에 빠진 한국 농구를 살리기 위해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권혁운 농구협회장은 "국내외적으로 한국 농구가 힘든 상황이다. 4년 임기 동안 한국 농구를 개편하지 않고서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지난해 한국 농구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10개월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디비전 시스템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는 한국 농구 미래 발전 추진을 위한 큰 결단에 앞서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발표함과 동시에 첫 시도를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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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대한민국 농구협회가 위기에 빠진 한국 농구를 살리기 위해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8일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한국 농구 미래발전 전략' 미디어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권혁운 농구협회장을 비롯해 농구 미래 발전위원회 정재용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협회는 100만 농구 선수 육성 및 겨울철 최고 인기 스포츠 위상 회복 등 한국 농구 미래 발전을 위한 '한국 농구 미래발전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운 농구협회장은 "국내외적으로 한국 농구가 힘든 상황이다. 4년 임기 동안 한국 농구를 개편하지 않고서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지난해 한국 농구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10개월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디비전 시스템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는 한국 농구 미래 발전 추진을 위한 큰 결단에 앞서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발표함과 동시에 첫 시도를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정재용 농구 미래 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여년 간 한국 농구는 위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무언가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미래발전 전략 보고서는 그걸 처음으로 체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가 바라는 한국 농구의 미래는 다음과 같다. ▲100만 농구 선수 양성 ▲10만 농구팀 시대 개막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겨울철 최고인기 스포츠 위상 회복 ▲농구 재정자립 등이다. 해당 목표는 협회 단독 추진이 아닌 프로농구(KBL)과 여자프로농구(WKBL) 측과 협력해 실행해나가기로 했다.
핵심은 디비전 시스템(승강제) 구축이다. 향후 10년 내 '유스 디비전 시스템'과 '성인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 이를 중심으로 농구저변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협회는 '변화 10년, 정착 3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10년 내 제도적 변화를 꾀하고 정착까지 30년을 바라보는 장기적 프로젝트라는 의미다.
정재용 위원장은 "협회의 계획에 많은 농구인들이 공감해줬다. 제도를 세우고 정착시키기까지 30년을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도자들의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현재 지도자들은 단 한 번도 이런 시스템에서 농구를 한 적이 없다"며 "10년 내 시스템을 만들고 그 안에서 선수들이 활동하고 은퇴 후 지도자로 돌아오려면 최소 20년이 더 걸린다. 제도 정착까지 30년으로 설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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