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하루 앞…바흐무트 전투 치열·자포리자 대피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현지 시각 내일(9일) 러시아의 전승절을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 지역에선 양측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예상되는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선 혹시 모를 핵물질 사고 우려로 인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공세를 펼쳐 바흐무트 북서부와 서부 지역을 차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 시각 내일(9일) 전승절을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점령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지난 24시간 동안 340여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과 용병, 장갑차 2대, 차량 8대,곡사포 등을 파괴했습니다."]
이틀 전 바흐무트에서 탄약 부족 등을 이유로 철수하겠다고 밝혔던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으로부터 탄약 지원 약속을 받았다며 이곳에 남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불리한 전세를 뒤집기 위해 바흐무트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린탄은 맹독성에 엄청난 열을 내뿜지만, 연막 형성이 주 목적이라는 이유로 금지 무기로 지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점령 중인 남부 자포리자 원전 주변의 자국민 천 여명 대해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자포리자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과 새로운 단계의 지원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지원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단계의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미국 등에서 들여온 지대공 방공체계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처음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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