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감독 밝힌 오피스물 차별점 “‘미생·나의아저씨’ 분위기 차용했지만”[종합]

박수인 2023. 5. 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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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물 '레이스'가 직장인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이동윤 감독은 "워낙 좋아한다. 오피스 드라마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실제로 세트적인 부분이나 분위기는 '미생', '나의 아저씨'에서 많이 차용해오기는 했다. 화려하지 않은, 실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을 만들자 했을 때 좋은 모범이 됐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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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오피스물 '레이스'가 직장인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극본 김루리/연출 이동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5월 8일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동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연희, 홍종현, 문소리, 정윤호가 참석했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

이동윤 감독은 제목이 '레이스'인 이유에 대해 "영어로는 'R·A·C·E'인데 사이사이에 점이 박혀있다. 홍보 마케팅 단어 Research(리서치), Action(액션), Communication(커뮤니케이션), Evaluation(이벨류에이션)에서 한 글자씩 땄다"며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각자의 레이스를 달려가는 이야기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기의 길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는 "홍보팀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일이지 않나. 동시대에 일어나는 일이어서 조금만 대충하면 정말 욕을 많이 먹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요즘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홍보도 중요하지 않나. 그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대기업 홍보실이 있고 윤조가 예전에 일했던 작은 회사도 있고 얼스컴이라는 잘 나가는 회사도 있다. 같은 일을 하지만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정말 많이 다르구나 느꼈다. 그 디테일을 뽑아내야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의 애환을 생생하게 담아낸 tvN 드라마 '미생'과의 차별점도 밝혔다. 이동윤 감독은 "워낙 좋아한다. 오피스 드라마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실제로 세트적인 부분이나 분위기는 '미생', '나의 아저씨'에서 많이 차용해오기는 했다. 화려하지 않은, 실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을 만들자 했을 때 좋은 모범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생'은 회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로 했다면 저희는 홍보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홍보일에 대한 여러 갈래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관전포인트도 공개했다. 박윤조 역의 이연희는 "윤조의 성장기를 지켜볼텐데 (예비 시청자 분들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느껴진다.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홍종현은 "윤조의 성장과 함께 캐릭터들을 공감하면서 응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이들의 알콩달콩, 티키타카, 우당탕탕한 레이스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고 정윤호는 "혼자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볼수록 빠져드는 드라마인 것 같다. 저희 작품을 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페이스 메이커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동윤 감독은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 회사에 들어간 윤조의 고군분투기 많이 시청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레이스'는 오는 10일 첫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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