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정윤호 “CEO 역할은 처음, 법카 위대함 느꼈다”

‘레이스’ 정윤호가 CEO 역할에 도전했다.

8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동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연희, 홍종현, 문소리, 정윤호가 자리에 참석했다.

정윤호는 캐릭터에 대해 “나머지 분은 대기업에 다니는데, 저는 에이전트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는 마인드로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캐릭터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또 “CEO 역할은 처음이다. 제 나이 때 친구들이 실무 역할을 많이 해서 많이 물어봤고, 외국에서 살다온 부분도 있었고”라며 “준비하면서 즐거웠던 게 가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배우로 여러 사람과 호흡하는 게 공부가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봤는데 ‘열정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방송용이 아닐까 싶었는데 정말 열정에 가득 차 있더라”라고 그를 극찬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촬영 사이사이 뮤직비디오도 찍고 일본 활동도 하고 바빴는데 프로페셔널처럼 일하더라. 저렇게 하면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열정을 인정했다.

또 정윤호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다 배려가 많다. 윤조의 역할이 크다고 느꼈다. 중심을 잡아주고 따뜻한 분위기를 줬다”라고 털어놔 극을 기대케 했다.

직장 연기에 공감했던 부분을 묻자 그는 “저는 대표 역할을 맡아서 법인 카드의 위대함을 느꼈다. 직원분들이 좋아해주셨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연희는 “금요일이 기다려진다. 세트장 안에서 촬영 분량이 많았는데 제가 걸리지 않아도 계속 앉아서 데스크 일을 해야 했다. 농담이지만, 빨리 퇴근하고 싶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점심은 뭐 먹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직장인들의 출퇴근 공감이 이런게 아닌가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홍종현은 “저도 공감한다. 매일매일 가다 보니까 일주일만에 익숙해지더라. 6~7개월을 갔으니까 어느 순간 생각나더라. 저희는 새로운 환경에 자주 놓이는 편인데, 똑같은 곳으로 몇 년 동안 비슷한 생활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공감했다.

한편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다. 오는 10일 공개.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