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국경 이민자보호소 앞 차량 돌진… 17명 사상

김남석 기자 2023. 5. 8.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텍사스주 국경도시의 이민자보호소 앞 버스정류장에서 7일 SUV의 돌진으로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텍사스주 남단 국경도시 브라운스빌의 이민자보호소 '비숍 엔리케 산페드로 오자남 센터' 앞 버스정류장에서 히스패닉 남성이 모는 SUV가 신호를 무시하고 돌진하면서 길가 연석을 따라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이민자 등 7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운전자 체포 신원확인 중
댈러스에선 총기난사 9명 사망
7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차량이 이민자보호소 앞에서 이민자 등을 친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경찰들이 수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텍사스주 국경도시의 이민자보호소 앞 버스정류장에서 7일 SUV의 돌진으로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전날에는 댈러스 외곽 소도시의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 포함 9명이 숨지는 등 주말에 벌어진 연이은 참사로 텍사스주 전역이 비탄에 잠겼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텍사스주 남단 국경도시 브라운스빌의 이민자보호소 ‘비숍 엔리케 산페드로 오자남 센터’ 앞 버스정류장에서 히스패닉 남성이 모는 SUV가 신호를 무시하고 돌진하면서 길가 연석을 따라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이민자 등 7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버스정류장에는 20∼25명이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이 보호소는 연방 구금시설에서 풀려난 이민자들이 거주지를 마련할 때까지 머무는 임시 수용시설로 하루 평균 250∼380명이 머물렀다. 목격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용의자는 횡설수설한 채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 확인에 나선 상황이다.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소도시 앨런의 한 쇼핑몰에서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로 확인된 총격범이 AR-15 공격용 소총 등을 난사해 8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다. 가르시아는 쇼핑몰에 있던 경찰에 의해 사살당했다. 경찰은 가르시아 옷에 ‘RWDS’(우익특공대의 약자)라는 패치가 붙어 있어 우익 극단주의와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