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 ‘미래기금’ 조성… “일본 피고기업도 직접 참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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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3월과 5월 두 차례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재계 중심의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정부 차원의 '청년기금'을 투트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진행 중인 강제징용 배상금 지급 절차가 일단락되면 일본 피고기업들도 직접 참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이와 별도로 각각 청년기금을 마련해 미래세대들의 인적 교류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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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과 10일 운영안 발표
한 · 일 정부 ‘청년기금’ 마련
학생 등 교류 지원 확대키로
한국과 일본은 3월과 5월 두 차례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재계 중심의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정부 차원의 ‘청년기금’을 투트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른 만큼, 재계와 정부가 함께 민간 협력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문화일보 5월 4일자 1·5면 참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이 오는 10일 일본 도쿄(東京)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고 8일 밝혔다.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3월 양측이 합의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운용 재단 설립 진행 상황과 운영 계획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은 “게이단렌이 이미 기금 마련, 정부 부처 등록 등 모든 절차를 마치고 출범을 앞두고 있다”며 “한국은 막바지 준비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미래기금에는 양 경제단체가 각각 10억 원씩을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출연금과는 별도인 10억 원은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각 재계 단체는 협의 중인 사업이 구체화하는 대로 사업 연관성이 큰 기업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기금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 청년들의 상호 유학, 어학연수를 지원하는 데 기금이 주로 쓰일 것”이라며 “액수 규모를 확대해 청년들의 혜택도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고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은 이번에 별도 기부를 통한 직접적인 기금 참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기업이 게이단렌 회원사로 회비를 내는 만큼 게이단렌이 출연하는 10억 원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진행 중인 강제징용 배상금 지급 절차가 일단락되면 일본 피고기업들도 직접 참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이와 별도로 각각 청년기금을 마련해 미래세대들의 인적 교류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에선 교육부가 일본 학생들을 초청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한국형 장학금’ 제도를 만들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은 청년 단기 연수 지원 제도인 ‘제네시스’ 프로그램을 전면 재개하고 지원 규모를 현재 5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윤희 ·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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