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데 위고비" 머스크 극찬한 이 약, 국내 상륙 '임박'

원성윤 2023. 5. 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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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에서 다이어트 비결을 묻는 팬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위고비 복용을 중단한 임상 참가자가 1년 후 감소한 체중의 약 2/3를 회복했다"며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지 여부가 연구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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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서 2억7천회 조회될 정도로 인기…내년 상반기 한국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간헐적 단식, 그리고 위고비(Wegovy)"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에서 다이어트 비결을 묻는 팬의 질문에 "간헐적 단식, 그리고 위고비(Wegovy)" 이렇게 답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에서 다이어트 비결을 묻는 팬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무려 30파운드(약 13kg)를 뺐다는 것인데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 출시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지만 최근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 프리필드펜' 5종이 국내에서 허가 받았다는 소식에 국내가 들썩이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노보 노디스크]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 2017년 당뇨병 치료를 위한 주사제를 처음 승인했다. 이후 지난 2021년 비만 치료를 위해 오젬픽의 활성 성분인 위고비(Wegovy)를 브랜드명으로 승인했다. 위고비의 주요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로 식후에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만든 약물로,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줄인다.

미국에서는 틱톡 인플루언서 등이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위해 오젬픽을 복용했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틱톡에서는 #오젬픽 해시태그가 2억 7천3백만 회 이상 조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7년 241억달러(약 3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외부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pexels]

영국 식품의약청은 오젬픽과 위고비를 공급이 부족한 수십 가지 의약품 중 두 가지로 지정했다.

뉴욕타임스의 지난해 11월 보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한 관계자는 성명에서 "엄청난 수요와 전반적인 글로벌 공급 제약이 결합되어 다양한 용량의 오젬픽에 대해 간헐적인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고 밝힐 정도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7년 241억달러(약 3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외부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약 가운데 주된 성분이 우리 몸의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욕을 제한하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오젬픽과 웨고비는 모두 일주일에 한 번 복부, 허벅지 또는 팔에 주사하도록 설계돼 있다. 주된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이다. 이는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을 조절해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의과대학의 내분비학 및 신진대사학과장인 제니스 진 황 박사는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더 빨리 포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며 "예전에는 정말 흥미진진했던 음식이 더 이상 흥미롭지 않게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pexels]

미국 연구진들은 비만과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복용하는 동안 체중이 감소했다는 게 확실히 드러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의과대학의 내분비학 및 신진대사학과장인 제니스 진 황 박사는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더 빨리 포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며 "예전에는 정말 흥미진진했던 음식이 더 이상 흥미롭지 않다"고 밝혔다.

물론 이 약에 대한 무조건 적인 맹신은 위험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위고비 복용을 중단한 임상 참가자가 1년 후 감소한 체중의 약 2/3를 회복했다"며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지 여부가 연구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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