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언론 “윈윈게임 도모”… 중국 언론 “기묘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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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관계가 중요한 분기점을 맞았다며 북·중 군사적 움직임에 대응하는 동맹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중국 언론은 미국의 압박이 만들어낸 기묘한 동거라고 평가절하하며 한국 정권 교체 시 한·일 관계가 다시 냉각될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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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일본과 미국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관계가 중요한 분기점을 맞았다며 북·중 군사적 움직임에 대응하는 동맹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중국 언론은 미국의 압박이 만들어낸 기묘한 동거라고 평가절하하며 한국 정권 교체 시 한·일 관계가 다시 냉각될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8일(현지시간) “한·일 관계가 큰 분기점을 맞았다”며 “역사 문제로 오랜 기간 갈등을 딛고 제로섬 게임이 아닌 윈윈 게임을 도모했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대만 문제를 처음으로 같은 관점에서 바라본 최초의 정치인이자 한·일 관계 개선에 열정적인 정치인”이라며 “반면 일본(정치인)에는 정권 교체 등을 두려워해 결단을 주저한다”고 지적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사설에서 “이 귀중한 왕래를 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국제질서 안정에 이바지하는 항구적 틀로 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2011년 역사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중단됐던 미국의 두 주요 동맹 간 셔틀외교가 다시 궤도로 돌아왔다”며 “과거의 불만을 뒤로하고 더 협력할 것을 양국에 촉구해온 미국으로서는 고무적 신호”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도 “수년간의 마찰 끝에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부상과 북한의 핵 야망이라는 지정학적 위협에 맞서기 위해 서로 간, 그리고 미국과 더 긴밀히 협력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쿄(東京)와 서울이 더 긴밀해질수록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동맹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8일 리하이둥(李海東) 중국외교학원 교수와 한셴둥(韓獻東) 정법대 교수 등을 인용해 ‘기묘한 동거’라고 표현하며 “일본이 친일·친미적 지도자가 한국에 집권한 틈을 타 미국의 전략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면서 “정권이 힘을 잃는 순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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