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반도체 수출 감소로 경기 부진 지속…내수 부진은 완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발간한 ‘5월 경제동향’에서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 “내수 부진 완화에 급격한 (경기) 하강세는 다소 진정됐다”고 봤다.
이는 지난달 분석과 거의 같다. 지난 4월 KDI는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서비스업 중심으로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고 했었다.
KDI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대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1년 전보다 41% 감소했다. 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4.2% 줄어 3월(-13.6%)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달 대중국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6.5% 감소해 2월(-24.2%), 3월(-33.4%)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수출액도 1년 전보다 10.7% 줄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제조업 생산과 출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관련 기업심리지수도 낮은 수준에 그치면서 경기는 부진한 상황이다.
그나마 내수가 약간 나아졌다. KDI는 “소비와 건설기성을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판매가 늘었고,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서비스업생산도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단, 반도체 산업 위축으로 설비투자 증가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DI는 “고용 여건은 서비스업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양호한 상황”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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