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이연희X홍종현X문소리X정윤호, K-직장인 된다[종합]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2023. 5. 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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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이연희, 홍종현, 문소리, 정윤호가 ‘레이스’를 통해 홍보, 마케팅 세계를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진짜 이야기를 그린다.

8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연희, 홍종현, 문소리, 정윤호 그리고 이동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이동윤 감독은 “‘레이스’라고 했을 때 많이 궁금해 하시더라. RACE라고, 제목 사이에 점이 박혀있다. 홍보, 마케팅에서 앞 글자를 딴 글자로 제목을 지었다. 실제로 우리가 직장 생활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각자의 레이스를 달려가는 이야기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레이스라기 보단, 각자의 레이스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레이스’라고 지었다”라고 제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이연희는 첫 오피스 드라마 도전과 관련해 “또래의 친구들이 겪고 있는 고충들이 시나리오에 잘 묻어나있었다. 나의 캐릭터를 보면서 요즘 시대 친구들을 대변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준비해 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어 홍종현 역시 “처음이라 기대, 걱정도 있었다. 한 공간에서 많은 분량을 촬영해서 재밌었다. 보통의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연희는 극중 홍보팀 역할을 위해 준비한 부분에 대해 “어떤 일을 하는지 작가님에게 책을 더 많이 받아서 홍보인들의 책들을 찾아봤다. 실제로 어떤 것들이 힘든지, 그런 것들은 좋아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을 마음에 갖고 표현해내기 위해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문소리는 “연희 씨를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봤다. 그 전에는 이연희의 이미지는 여리여리 하고 여성스러운, 한없이 맑은 이미지였다. 실제로 만났는데 당차고 열정이 넘치는 말투였다. 원래 이런 사람인지, 캐릭터 때문에 저런 건지 싶었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연희는 “이 작품을 통해 털털하고,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해 작품 속 모습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어 홍종현은 이연희와의 첫 호흡과 관련해 “어린 시절부터 막역한 사이로 나와야 하니, 그런 자리를 나서서 만들어줬다. 셋이 술을 진탕 마시기도 했다. 그런 시간들을 몇 번 보내고 나니 편해져있었다. 나에게는 선배님이었는데, 친한 누나 같았다. 그런 것들을 초반부터 잡아주지 않았나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윤호는 극중 CCO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아무래도 내 나이대의 친구들이 실무적인 역할을 실제도 많이 하더라.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무엇보다 준비하면서 재밌었던 건, 가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배우로 느끼는 감정이 공부가 많이 됐다”라고 설명했고, 이어 이동윤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봤다. 들은 소문으로는 ‘열정맨’이었다. ‘늘 그럴까?’라는 생각을 조금 했는데, 정말 열정이 늘 가득 차있었다. 사이에 다른 활동을 하면서 가장 바쁜 스케줄을 하는데도, 흐트러짐 없이 진행을 하더라. 그래서 ‘이 친구는 뭐지?’ 싶었다”라고 느낀 바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연희는 현재 자신의 인생 ‘레이스’는 어디쯤이냐는 질문에 “인생의 중간에 들어선 것 같으면서 이제 시작인 것 같다”라고 답했고, 이어 홍종현은 “어디쯤이냐 물어보시면 잘 모르겠다. 출발점, 방향, 목적지, 속도도 다 다르다. 그런 것보다는 이제는 스타트를 하고 속도가 붙어서 편하게 주위를 둘러보는 시기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다. 오는 10일 공개.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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