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김치 출범 1년… 프랑스 등 유럽시장 수출도 노린다

최준영 기자 2023. 5. 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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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로 출범 1년을 맞은 한국농협김치가 국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농협김치 공장의 통합을 통해 원가 절감과 마케팅 역량 강화, 품질력 향상, 농가 판로 안정 등에 기여함에 따라 추이가 주목된다.

농협 관계자는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21년 132만2000달러였던 수출 실적이 통합 후인 지난해에는 148만8000달러로 약 12.6%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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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이어 동남아 개척에 총력
매출 2.2%·수출 12.6% 증가

지난 4월로 출범 1년을 맞은 한국농협김치가 국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농협김치 공장의 통합을 통해 원가 절감과 마케팅 역량 강화, 품질력 향상, 농가 판로 안정 등에 기여함에 따라 추이가 주목된다.

8일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농협김치는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및 코트라 등과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프랑스 등 동남아·유럽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는 해외 수출이 탄력이 붙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7월 통합브랜드로 첫 일본 수출을 시작했고, 같은 해 9월 미국 수출을 성사시켰다.

농협 관계자는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21년 132만2000달러였던 수출 실적이 통합 후인 지난해에는 148만8000달러로 약 12.6% 늘었다”고 말했다.

적절한 업무 분장을 통한 업무 효율성 극대화도 매출액 증가에 힘을 실었다. 지난 3월 기준 농협김치 매출액은 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다. 농협은 통합에 따른 순기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통합 조직 출범 이전에는 구매·판매·마케팅 등을 각 농협이 개별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법인 설립 이후 농협김치 본사에서 농산물 구매와 마케팅 등을 총괄하면서 각 조합은 제조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역별로 특화한 제품과 수출용 제품 등 생산을 공장별로 나눠 김치 중복 생산 문제도 해결했다.

농협김치는 통합 후 소포장 단위 틈새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존 제품군에 더해 볶음 김치, 무말랭이, 용기 김치 등을 선보여 소포장·온라인 시장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5% 정도였던 농협계통매장 시장 점유율이 최근 15%까지 치솟았다.

이성희(사진) 농협중앙회장은 “한국 김치산업 경쟁력 향상과 농산물 판로확대 및 소비촉진, 해외 수출 확대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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