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호선 신규열차 올해 말 조기 투입…"혼잡도 개선"

권혁진 기자 2023. 5. 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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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의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앞당긴다.

오 시장은 이어 "내년 중반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열차를 올해 연말부터 투입을 앞당기고, 혼잡률이 높은 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로 편성하는 등의 대책 뿐 아니라 밀집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해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시민의 일상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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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말까지 3~4편성 우선 투입…기간 단축
9호선 탄 오세훈 "추가 조치 서두르겠다"

[서울=뉴시스]9호선 탄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오세훈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의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앞당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전 혼잡한 노선 중 하나로 꼽히는 9호선을 탑승한 뒤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2024년으로 계획했던 지하철 9호선 열차 8편성 도입 시기를 일부 조정해 올해 말까지 3~4편성의 우선 투입을 추진한다.

신규 열차 투입에는 설계, 승인, 차량제작, 시운전 등 최소 2~3년이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시는 9호선 혼잡도에 대한 시민 불편사항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행정절차 등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8편성 중 초도편성 차량은 지난달 28일 개화차량기지에 입고 완료돼 시운전 등 마지막 준비 단계에 이르렀다. 시는 추가 입고 예정 차량을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3~4편성의 우선 투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2·4·7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국비확보를 통해 지하철 증차 및 혼잡도 개선에 나선다. 2026년까지 2호선은 2편성, 4호선은 4편성, 7호선은 3편성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달 17일 국토부에 열차 증차를 위한 국비투입을 건의한 상황이다.

신규 전동차 투입까지 예산편성, 발주, 계약, 제작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는 것을 고려해 신규 전동차로 교체되는 노후 전동차 중 운행 안전성이 확보된 전동차도 활용할 생각이다. 내구연한(25년)이 도래한 전동차는 정밀안전진단 통과 시 5년간 추가 운행이 가능한 만큼 내년 초까지 5호선 1편성과 7호선 3편성을, 내년 말까지 8호선 1편성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동 동선 분리도 지속 관리한다. 1~8호선과 민자철도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올해 내 출퇴근 시간대 최대 855명의 안전요원을 주요 혼잡 역사에 배치해 출퇴근 시간대 역사 안전을 확보하고, 안내표지 증설 및 바닥유도선 설치 등을 추진한다.

이날 오전 7시48분 여의도역에서 동작역까지 급행열차로 이동한 오 시장은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어 "내년 중반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열차를 올해 연말부터 투입을 앞당기고, 혼잡률이 높은 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로 편성하는 등의 대책 뿐 아니라 밀집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해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시민의 일상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달 3일부터 2·3·5호선 열차 증회 및 증차 등을 실시한 결과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13%~2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호선 사당~방배오전 8시30분~9시) 혼잡도는 기존 172.3%에서 153.1%로 내려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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