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영수증 내 보험금 수령… ‘홀인원 사기’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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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수증으로 홀인원 축하 비용을 타내는 방식 등으로 '홀인원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보험 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삼성화재의 한 보험설계사는 홀인원 축하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취소했음에도 이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가짜 카드 영수증을 제출해 보험금 500만 원을 타냈다가 적발됐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여러 차례 홀인원을 성공하거나, 허위의 홀인원 비용 영수증을 제출하는 등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를 확인했다는 것이 금감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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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수증으로 홀인원 축하 비용을 타내는 방식 등으로 ‘홀인원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보험 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과 보험영업검사실, 생명보험검사국은 보험대리점(GA)과 생명보험사에 대한 검사를 통해 34개 GA 및 생명보험사의 전·현직 보험설계사 50여 명에 대해 등록 취소 또는 업무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이번 금감원 검사에서는 ‘홀인원’과 관련해 보험 사기가 다수 적발됐다.
삼성화재의 한 보험설계사는 홀인원 축하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취소했음에도 이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가짜 카드 영수증을 제출해 보험금 500만 원을 타냈다가 적발됐다. 현대해상과 드림라이프 보험대리점의 보험 설계사들, 유퍼스트보험마케팅 보험대리점과 인슈코아 소속이었던 보험 설계사들도 같은 수법으로 홀인원 보험사기를 쳤다가 금감원에 들통났다.
홀인원보험은 보험에 가입한 골퍼가 홀인원 샷에 성공하면 기념품 구입과 축하 만찬, 축하 라운드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상해주는 특약보험으로 가입비가 저렴해 수십만 명이 가입해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9월 허위로 발급받은 홀인원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실제 지출하지 않은 비용을 청구하는 행위로 추정되는 혐의자 168명(총 391건·총금액 약 10억 원)을 경찰에 통보했다. 이 가운데는 6일 만에 홀인원을 두 번이나 성공한 것으로 신고한 경우도 있었다.
일반인의 홀인원 성공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통상 아마추어 골퍼 기준으로 홀인원 가능성은 0.008% 확률이다. 주 1회 라운드 시 약 57년이 소요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여러 차례 홀인원을 성공하거나, 허위의 홀인원 비용 영수증을 제출하는 등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를 확인했다는 것이 금감원 측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홀인원 횟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는 보험사기로 단정하기 곤란하므로, 관련 혐의자를 경찰과 공조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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