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3차 협상서 공급망 분야 핵심이익 관철”

박수진 기자 2023. 5. 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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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주도의 포괄적 경제 협력 구상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제3차 협상에 참여해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유사입장국과 공조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등 최근 IPEF에 참여하는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협상 속도가 가장 빠른 공급망 분야를 중심으로 IPEF를 통한 공조에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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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역내 위기대응 공조 등 협의”
발언하는 추경호 추경호(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주도의 포괄적 경제 협력 구상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제3차 협상에 참여해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유사입장국과 공조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등 최근 IPEF에 참여하는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협상 속도가 가장 빠른 공급망 분야를 중심으로 IPEF를 통한 공조에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전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번 3차 협상에서는 경제협력, 공급망 등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이익을 관철하고,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상 시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오는 8∼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PEF 제3차 협상에 참석한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1차 협상 개시 이후 이번 협상은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분야별로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급망 분야의 경우 역내 공급망 복원력, 생산성, 다변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 조항들이 속도감 있게 논의돼 왔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번 협상 시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 역내 위기대응 협력시스템 구축 등 조기 성과 도출을 목표로 집중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청정경제, 공정경제 분야에서도 참여국 간 무역규범에 대한 기대 수준을 조정하고, IPEF 국가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범사업과 역량 강화·기술지원 프로젝트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노 실장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차기 협상을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면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에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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