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총기 난사, 30대 한인교포 부부와 3살 아들도 숨졌다
현지 언론 “쇼핑 후 교회 가려다 참변”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교외의 야외 대형 쇼핑몰에서 지난 6일(현지 시각) 총기 난사로 최소 9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중 한인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전날 앨런시의 한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한인 조모(38), 강모(36)씨 부부가 숨지고 이들의 아들 조모(3)군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인 조모(5)군도 역시 총격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가족들은 어제 쇼핑 중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편 조 씨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었고, 아내 강 씨는 치과의사로 일해왔다고 한다. 조씨 가족은 사건 당일 오후 교회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들이 나타나지 않자 지인들이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다 참변을 당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 총격범은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이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현장으로 즉시 달려가 교전을 벌인 끝에 사살했다.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는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CNN은 총격범이 검은색 방탄복을 입었고, 가슴에 둘러맨 장비에 여분의 탄창을 여러 개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CNN이 입수한 사진 속에는 총격범으로 보이는 남성이 AR-15류의 총기를 옆에 두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검은색 방탄복을 입은 용의자는 가슴에 둘러맨 장비에 여분의 탄창을 여러 개 장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장에서 100발 이상의 탄피가 발견됐다고 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당국은 또 총격범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을 수색해 탄약을 추가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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