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경제 6단체장과 면담...반도체 협력 강화 공감
"반도체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 확대 공감"
"기시다 총리 매우 온화해…분위기 좋아"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개 경제 단체장들과 만나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민간 차원 경제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끝으로 1박 2일간 짧은 일정을 끝내고 오늘 오후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입니다.
[앵커]
경제단체장들과 면담이 끝난 거 같은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쯤 시작된 면담은 1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 대행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다양한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을 늘리자는 데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제단체장들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태원 / 대한상의 회장 : (반도체나 배터리 관련) 구체적인 얘기는 나누지 않았습니다. 단지 경제 협력과 공급망 체인에 대한 전체적인 얘기를 나눴습니다.]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장 : :우리는 제조, 일본은 장비 소재, 이런 것에 대해서 서로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 동의하고 공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기시다 총리가 매우 온화해 면담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양국이 에너지나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수준을 높여서 새로운 무역 환경이나 경제 환경에 대응하자는 논의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간 협력 방안과 관련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일본이 우리보다 원천 기술에서 앞서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 일본산 부품 소재를 가공해 대기업에 납품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부분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앞서 한일 정상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이 협력하면 양국이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 심사 우대 국가 목록,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돌려놓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민간 차원의 경제 교류도 더 활발해질 거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6개 경제단체장 면담을 끝으로 1박 2일간 짧은 방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오늘 낮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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