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세자 “할머니, 하늘서 아버지 자랑스러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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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군주로 공식 등극한 찰스 3세 국왕이 7일(현지시간) 전날 대관식에 이어 열린 축하 콘서트에 참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영국 국기 바탕색과 비슷한 감청색 정장을 입고 런던 윈저 성에서 진행된 대관식 축하 콘서트에 자리했다.
찰스 3세가 머리에 쓴 성 에드워드 왕관은 1661년 찰스 2세 대관식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영국 군주가 평생에 단 한 번, 대관식에서만 착용하는 왕권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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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식 미래 희망 선언 자리”
2만명 관람… 빅런치 행사도
■ 눈길 끈 영국 왕실 보물들
2.2㎏ 왕관, 보석 444개 장식
홀엔 세계최대 530캐럿다이아
영국의 군주로 공식 등극한 찰스 3세 국왕이 7일(현지시간) 전날 대관식에 이어 열린 축하 콘서트에 참석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부터 케이티 페리,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화려한 공연을 펼친 가운데 75세의 국왕은 영국 국기를 흔들며 미소 띤 얼굴로 화답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영국 국기 바탕색과 비슷한 감청색 정장을 입고 런던 윈저 성에서 진행된 대관식 축하 콘서트에 자리했다. 아내인 커밀라 왕비 역시 푸른 계통으로 옷을 맞춰 입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연설자로 나선 윌리엄 왕세자는 고 엘리자베스 2세를 언급하며 “할머니가 즉위 때 말씀하셨듯, 대관식은 미래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선언하는 자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했다.
콘서트에 모인 2만 명의 군중은 국왕 부부에 환호하며 축하했다. 이어 테이크 댓·케이티 페리·라이오넬 리치·안드레아 보첼리 등 호화로운 출연진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국왕 부부는 콘서트 내내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흔들었다. 영국 전역에서는 대관식을 기념해 이웃들이 음식을 나눠 먹는 ‘빅 런치’ 행사도 진행됐다. 전날 진행된 대관식 역시 ‘흥행 성공’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청률 집계 기관인 바브에 따르면 대관식이 치러진 전날(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880만 명이 TV 생중계로 대관식을 지켜봤다.
찰스 3세 대관식 진행 당시 왕실 보물들도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찰스 3세가 머리에 쓴 성 에드워드 왕관은 1661년 찰스 2세 대관식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영국 군주가 평생에 단 한 번, 대관식에서만 착용하는 왕권의 상징이다. 후에 성인으로 선포된 ‘참회왕 에드워드(1042∼1066년 재위)’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 보석 444개가 박혀있고 무게가 약 2.2㎏에 달한다. 에드워드 왕관과 함께 제작된 둥근 형태의 보주는 군주의 힘과 기독교 세계를 뜻한다. 각종 보석과 진주로 장식돼 있다. 찰스 3세가 오른손에 쥔 홀은 속세의 힘을 상징한다. 1910년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인 530캐럿짜리 ‘컬리넌Ⅰ’을 추가해 화려함을 더했다. 찰스 3세가 대관식에서 앉은 의자는 1300년에 에드워드 1세 지시로 제작됐다. 의자에는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에서 전리품으로 빼앗아 온 무게 150㎏의 붉은 사암인 ‘운명의 돌’이 놓였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당시 한국은 6·25 전쟁 중임에도 신익희 당시 국회의장을 축하 사절로 보낸 바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신 의장과 오랫동안 악수하며 한국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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