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기업들 자체 반도체로 AI 개발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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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통신기업 화웨이, 검색회사 바이두,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 등 기술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최첨단이 아닌 다양한 반도체를 활용해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바이두사가 제재 이전에 A100 반도체를 비축했지만 자체 인공지능인 어니봇(Ernie Bot)을 개발하는데 A100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하이곤정보기술사의 DCU와 화웨이사의 인공지능 훈련 반도체인 어센드(Ascend), 자체 반도체인 쿤룬 등 중국산 반도체를 활용한 인공지능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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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 엔비디아 H-100 GPU 수출 제한되자
다양한 대응 방안 노력…일부 성과나는 중
성공하면 미 제재 넘고 장기적 영향 없을 듯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의 통신기업 화웨이, 검색회사 바이두,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 등 기술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최첨단이 아닌 다양한 반도체를 활용해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중국 기술 기업들의 이 같은 우회 인공지능 개발 노력이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성공할 경우 미국의 제재를 극복하고 미래에도 제재에 영향을 덜 받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한다고 전했다.
인공지능 연구자 수전 장은 챗GPT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전 세계적 인공지능 개발 경쟁으로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으나 미 엔비디아사의 최첨단 반도체를 구할 수 없게 된 중국 기업들이 “최고 사양 하드웨어의 대안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사의 A100 반도체는 인공지능 개발 업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반도체이며 지난 3월 발표된 차세대 H100 반도체는 더 강력하다.
엔비디아사는 제재를 넘기 위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성능 모델 반도체인 A800과 H800를 만들었다. 이 두 모델은 상호 통신 능력이 제한돼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바이트댄스사 틱톡 영상 추천 알고리즘 등 소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데 충분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이 이뤄진 한 달 뒤 발표된 오픈AI사의 챗GPT를 계기로 범용인공지능 개발 경쟁이 촉발되면서 첨단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UBS 전문가에 따르면 챗GPT 정도의 대규모 인공지능을 개발하는데 A100 반도체가 5000~1만 개가 필요하다.
중국 정부 산하 반도체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공급이 부족한 A100 반도체가 4만~5만 개에 달한다.
WSJ는 바이두사가 제재 이전에 A100 반도체를 비축했지만 자체 인공지능인 어니봇(Ernie Bot)을 개발하는데 A100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하이곤정보기술사의 DCU와 화웨이사의 인공지능 훈련 반도체인 어센드(Ascend), 자체 반도체인 쿤룬 등 중국산 반도체를 활용한 인공지능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싱가포르 국립대 양유 교수를 인용, 중국 기업들이 A800과 H800 등 저성능 반도체 3, 4개를 결합해 엔비디아사의 최고성능 반도체 수준의 성능을 내도록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교수는 텐센트가 지난달 H800 반도체를 사용한 인공지능 훈련 모델을 발표한 것을 지적하면서 H100 반도체 1000개를 대신하는데 H800 반도체 3000개 이상이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평가했다.
양유 교수는 이에 따라 일부 중국 회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여러 다른 종류의 반도체를 결합하고 미국 기업에 비해 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지난 3월 화웨이사 연구자들이 엔비디아사 반도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사의 어센드 반도체 만을 사용해 최신의 대언어 모델 인공지능을 훈련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등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 회사 세미어낼리시스의 반도체 연구 부문 책임자 딜런 파텔은 바이두와 펭쳉 연구소 등의 논문에서 연구자들이 엔비디아 H100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고 대언어 모델을 훈련하고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성공한다면 제재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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