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국형 챗GPT 하이버클로바X 여름 출시…플랫폼 경쟁력 강화(종합)
수익성 확보·AI 시대 대응 위한 전략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네이버(035420)는 한국형 챗GPT를 목표로 '하이퍼클로바X'를 여름 중 출시하고 검색 화면과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 3305억…포시마크 효과 커머스 매출 ↑
네이버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난 2조2804억원이다. 광고시장 침체에도 포시마크 편입에 따른 커머스 매출 증가 및 핀테크, 콘텐츠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영향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518억원 △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8518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도 올림픽·대선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으나 검색광고가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커머스는 포시마크 편입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5%, 전분기 대비 24.5% 성장한 6059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상반기부터는 수십개의 고도화된 커머스 솔루션과 기능을 출시해 판매자들의 매출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고 쇼핑 사업의 수익선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시마크는 마케팅 비용 최적화, 영업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다. 기존 2024년 목표였던 EBITDA 흑자 전환을 이번 분기부터 조기 달성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 전분기 대비 0.5% 감소한 318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1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 전분기 대비로는 6% 감소한 4113억 원을 기록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에도 전분기 대비 2.2% 늘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전분기 대비 16.1% 감소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B2B 부문은 공공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이날 네이버는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2년~2024년)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또한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할 예정이다.
◇"여름 중 하이퍼클로바X 출시...검색·앱화면 개편할 것"
네이버는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올해 여름 중 출시하고 하반기 중 검색 결과 화면을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검색 플랫폼으로 성장한 네이버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AI 시대에 대응하고자 선택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최수연 대표는 8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대응 첫 단추로 여름 중 최대 규모의 한국어 학습량을 보유한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것"이라며 "GPT4에 대응하는 모델이 될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 뿐만 아니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고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치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검색 엔진에도 생성형 AI를 도입할 방침이다. 최수연 대표는 "사용자별로 최적화된 검색을 밀접하게 지원해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의 사내 베타 테스트 기능을 상반기 내로 실행할 준비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하반기에 사용자 대상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네이버의 검색 화면이 달라질 예정이다. 최수연 대표는 "텍스트 중심의 기존 UGC 콘텐츠 외에도 이미지, 숏폼, 동영상 등 결과를 도출해 이용자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중으로 네이버 애플리케이션도 개편된다. 오픈톡, 이슈톡 등 소통 서비스를 확장한 화면이 반영될 방침이다. AI 기반 맞춤형 광고인 '커뮤니케이션 애드'로 수익성 제고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대표는 "클로바와의 협업으로 문맥 분석과 매칭을 통한 '타켓팅'이 적용된 광고가 카페 서비스 같은 댓글 소통이 발생하는 서비스 중심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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