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올라운더' 엄정화, 레전드의 위엄

황소영 기자 2023. 5. 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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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엄정화
배우 엄정화(53)가 '올라운더' 레전드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엄정화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닥터 차정숙'에서 타이틀롤 차정숙 역을 맡아 흥행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월 15일 첫 방송 이후 2회 만에 8%대 시청률을 돌파하더니 가장 최근 방송인 지난 7일 방송분에서 16.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를 또 경신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 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엄정화는 차정숙과 하나가 되어 극을 거닐고 있다. 가족이 1순위인 영락없는 가정 주부의 모습부터 의사에 대한 미련을 내비치며 꿈을 향해 결단 내리고 나아가는 용기 있는 모습, 의사로서 환자를 향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치료하는 헌신 등이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엄정화는 차정숙이 스스로의 꿈과 기쁨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하며 스스로도 힐링됐다고 밝혔다. 차정숙을 진심으로 응원, 한 신 한 신 소중하게 생각하며 촬영했던 터. 그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 엄정화

하나의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았고 코미디부터 스릴러, 멜로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행보를 펼쳤고 다년간 쌓인 연기력은 이미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입증됐다. 2003년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2012년 영화 '댄싱퀸'으로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기로만 최정상에 섰던 게 아니다.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엄정화는 자신의 한계를 두지 않고 가수 활동에도 열을 쏟았다. '한국의 마돈나'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행보였다. '배반의 장미' '포이즌' '몰라' '페스티발'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댄스가수로 활약했다. '90년대 대표 아이콘'으로 수십 년 간 대중문화에서 톱이었다.

불혹을 넘어 지천명의 나이가 됐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입증하며 다시금 전성기를 맞았다. 배우로서 가수로서 진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쉼이 없다. 25일 첫 방송 예정인 tvN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활약을 이어간다. 댄스가수로서 변함없는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팬들과 대면하고 소통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인데, 엄정화의 인간적인 매력까지 묻어날 전망이다.

엄정화는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2023년에도 변함없이 드러내며 여전한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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