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오늘 입장발표…野 지도부 "소명 듣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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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을 한때 최대 60억원어치 보유했었다는 의혹을 받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언론에 입장을 밝힌다.
'당 차원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김 의원 가상자산 관련) 자료나 이런 것들이 특정 언론에 나가서 보도된 것에 대해 언론사가 확보할 수 있는 자료인가에 대해 의혹이 목소리가 (최고위에서) 많이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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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을 한때 최대 60억원어치 보유했었다는 의혹을 받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언론에 입장을 밝힌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의원의 소명을 듣고 난 뒤에 당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지금 당에서 본인(김남국 의원)으로부터 여러 가지 소명을 듣고 있는 중"이라며 "아마 오늘 오후쯤에 본인이 언론에 직접 해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당 차원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김 의원 가상자산 관련) 자료나 이런 것들이 특정 언론에 나가서 보도된 것에 대해 언론사가 확보할 수 있는 자료인가에 대해 의혹이 목소리가 (최고위에서) 많이 있었다"고 답했다.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김 의원이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했던 주장을 일부 옹호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생각된다"며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 저는 제 정치 생명과 전 재산 모든 것을 다 걸겠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당 차원의 조사가 윤리심판원 (회부 등을) 가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본인(김남국 의원)의 소명을 들어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서는 "법률검토를 해봐야 정확하겠지만, 불특정 다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논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가상자산을 보유했던 2021년 당시 노웅래 민주당 의원 등과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에 이 법안이 김 의원 자산 증식에 유리했을 것이라며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김 의원이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해 대통령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보도에도 나왔지만 (김 의원 해명을 보면 대통령 선거일 전후 3개월간 인출한 현금이) 440만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440만원을 대선자금으로 연결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가상자산인 '위믹스'를 최대 60억원어치 가량 보유했고, 이를 트래블룰이 시행되기 전인 같은 해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트래블룰이란 가산자산 송금 시 사업자(거래소) 간 송수신인 정보를 공유하는 제도로 '코인 실명제'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사실은 김 의원의 지갑이 등록된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이 FIU로부터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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