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년 이내 대만 침공 가능성"

강현철 2023. 5. 8.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인가.

중국의 대만 침공설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1∼2년 이내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고했다.

8일 대만의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오브라이언은 최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이 '1∼2년 이내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고
요미우리 인터뷰서…"대만에 무기지원 안하면 위험한 상황"
미 전쟁 가정, 강습특전단 대만 침투 훈련 돌입...대만내 무기 생산 지원도
연합뉴스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인가.

중국의 대만 침공설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1∼2년 이내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고했다.

8일 대만의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오브라이언은 최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이 '1∼2년 이내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1년 당시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미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2027년 이전 대만 침공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나는 (중국의 대만 침공이) 1년이나 2년 이내에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일본 정부에 대해 대만 방어를 위해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오브라이언은 "만일 일본과 미국, 그리고 동맹국들이 대만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를 대만에 제공하지 않고,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막는 데 필요한 외교력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대만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브라이언은 미국 싱크탱크 글로벌타이완 연구소(GTI)에서 미국·대만 워킹그룹 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GTI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면담하고 훈장을 받았다. 당시 오브라이언은 미국은 대만이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침공당하는 것을 보기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대만과 힘을 합칠 것을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해 8월 10일부터 9월 8일까지 중국·대만·양안 관계 전문가 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63%가 '중국이 10년 이내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해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대만방어 '실전 모드' 에 돌입했다. 미 군사 전문 사이트 밀리터리닷컴에 따르면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는 육군 최고의 강습부대로 꼽히는 제75 레인저연대를 동원,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훈련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 침공을 가정한 대만 침투 훈련을 벌였다는 소식을 공개했다.

미국은 또 지난 1일 스티븐 러더 전 미 태평양해병부대(MFP) 사령관(중장)이 레이시온, 록히드 마틴 등 미 25개 군수업체 대표들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했다. 섬인 대만은 유사시 외부에서 미사일, 포탄, 무인기 등을 지원하기가 쉽지 않아 대만 안에 무기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에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ODNI) 국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하면 대만산 반도체 제품 수출이 중단되면서 세계 경제가 연간 최대 1300조원 규모의 피해를 입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해협을 원유 수송로로 활용하는 대한민국도 중·대만 전쟁이 발발할 경우 비껴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