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업 친환경 공법·자재 적극 활용해야 탄소중립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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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공법 대비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모듈러 공법' 등 시공단계에서 탄소배출 저감형 공법을 적극 활용하고, 탄소배출 저감형 자재를 조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부적으로 건설산업(건설자재 생산 포함)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2020년 기준 전 세계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20%를 차지하고, 건물 운영단계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전체 이산화탄소의 2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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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모듈러 등 탄소배출 저감형 공법 도입·활용
탄소배출 저감형건설자재·재활용 자재 사용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건설업계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공법 대비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모듈러 공법' 등 시공단계에서 탄소배출 저감형 공법을 적극 활용하고, 탄소배출 저감형 자재를 조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이 발간한 ESG의 동향 정보와 건설산업의 대응 방향을 담은 'CERIK ESG 인사이트'에 따르면 건설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탄소중립의 주요 대상인 이산화탄소 배출의 약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건설산업(건설자재 생산 포함)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2020년 기준 전 세계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20%를 차지하고, 건물 운영단계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전체 이산화탄소의 27%를 차지한다.
또 국내 건설산업이 효과적으로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건설산업의 생애주기 단계별 탄소배출 구조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설단계에서 자금조달, 기획 및 설계, 자재생산 및 운송, 시공 등의 활동을 거치며 탄소가 배출된다. 특히 자재생산 과정에서 가장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
건설자재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전 생애주기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15∼35% 수준에 이른다. 주로 시멘트, 철강재 생산과정에서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 시멘트의 경우 석회석 원료를 투입한 소성공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고, 철강재는 고로공정에서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면서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
운영단계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건설산업의 전 생애주기에서 배출되는 전체 탄소의 약 65% 내외로, 건설산업의 탄소배출 감축에 가장 핵심이라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건축물의 운영과정에서 냉난방, 조명, 보일러 등의 설비사용을 위한 에너지 및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이 가장 많다.
건산연은 건설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건축물 운영탄소(operational carbon) 감축방안 ▲건설자재 내재탄소(embodied carbon) 감축 방안 ▲탄소배출 저감형 건설방식 적용방안이 3대 핵심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철근콘크리트 구조(RC조)와 같은 전통적 공법에 비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모듈러 건축공법 등을 활용하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프리팹(Prefab) 방식'을 통한 건설공사의 생산성 향상과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쇳물을 녹이는 고로에서 발생하는 '고로슬래그'를 활용한 탄소저감형 시멘트 사용비율 확대하는 등 탄소배출 저감형 자재 사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방안은 패시브(passive) 및 액티브(active)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는 방안"이라며 "건축물 사용 에너지의 탈탄소화 방안은 건축물에 태양광 발전시설, 지열활용 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을 설치해 활용함으로써 건축물의 직간접적인 에너지 사용 및 연료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탄소배출 저감형 자재의 생산·활용방안은 탄소배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시멘트와 철강재의 기술개발 및 공정혁신을 통한 탈탄소화가 중요하다"며 "철근·형강 등 철강재는 에너지 전환 통한 간접적 탄소배출 감축이 필요하고, 시멘트는 원료전환(슬래그 등) 및 연료전환 통한 탄소배출 감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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