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문소리 "코스모스 같던 이연희, 만나보니 당차고 열정 가득"

레이스 제작발표회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레이스' 배우 문소리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연희를 실제로 만나 느낀 점을 밝혔다.

7일 오전 디즈니+ '레이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현장에는 이동윤 감독과 배우 이연희, 홍종현, 문소리, 정윤호 등이 참석했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다.

극중 박윤조 역을 맡은 이연희는 캐릭터에 대해 "스펙은 '아웃'이지만, 열정만큼은 '만렙'인, 일을 좋아하고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친구다"고 소개했다.

열정 가득한 캐릭터와 비교해 실제 본인의 성격에 대해서는 "겉으로 표현되기 보다 스스로 안에서 열정이 가득하다. 그걸 좀 더 밖으로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연희는 평범하면서도 리얼한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쇼컷' 변신도 했다. '박윤조'를 준비하며 이연희는 "작가님한테 책을 받아서, 정말 홍보인들의 사생활이 깃든 책을 찾아봤다. 이 분들이 실제로 어떤 것이 힘든지, 일에 있어 열심히 히시더라. 자신감도 많고 프로젝트를 맡아 해나가는 걸 행복해 하시더라. 좋아하지 않으면 힘든 직업이구나란 생각으로 그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레이스 제작발표회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어 문소리는 이연희에 대해 "코스모스 같고 여린, 한없이 맑은 그런 이미지였다. 실제로 만나니 굉장히 당차고, 목소리도 열정이 넘치는 말투더라. 원래 이런 사람인지, 아니면 박윤조가 들어간 것인지 모르지만, 저는 그런 모습만 봤다"고 말했다.

이동윤 감독도 "실제로 만나보니 씩씩하고 강단있더라. 그걸 겉으로 표현을 많이 안 하는 스타일이었다. 윤조 역은 완전 사회 초년생이 아니라,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한 '대리'급으로 자기판단도 있는 역이었다. 실제로 연기하는 걸 보고 '너무 잘한다. 됐다' 싶었다. 너무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연희는 "털털하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레이스'는 10일 디즈니+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