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그린닥터스-온병원그룹, 어버이날 맞아 통영 비진도서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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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과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 온요양병원, 휘림한방병원(병원장 방선휘)은 지난 5~6일 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비진도 의료봉사단에는 정근 이사장과 이현국 온종합병원 내과부장, 이상로 온요양병원 부원장, 방선 휘병원장 등 의사 5명을 비롯해 온종합병원 간호사 9명, 추경인 온종합병원 진단검사실 실장, 김승희 부이사장·박명순 수석사무부총장 등 그린닥터스 초중등·대학생, 학부모 회원 등 모두 50여명의 봉사자들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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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항리 주민센터·경로당서 어르신 50여명 무료 진료
- “비바람을 뚫고 찾아와 고맙다,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
이번 비진도 의료봉사단에는 정근 이사장과 이현국 온종합병원 내과부장, 이상로 온요양병원 부원장, 방선 휘병원장 등 의사 5명을 비롯해 온종합병원 간호사 9명, 추경인 온종합병원 진단검사실 실장, 김승희 부이사장·박명순 수석사무부총장 등 그린닥터스 초중등·대학생, 학부모 회원 등 모두 50여명의 봉사자들이 동참했다.
이번 봉사단은 강풍과 폭우 등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1·2진으로 나눠 비진도를 찾았다.
어린이날인 첫날엔 워낙 비바람이 거세 봉사대원들의 안전한 승선을 위해 정근 이사장과 이상로 부원장 등 12명만 선발대로 비진도에 들어갔다. 첫날 거센 풍랑을 이겨내고 비진도에 도착한 선발대는 내항리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추형윤 내항리 이장(73)의 안내를 받아 산 너머 외항리 주민을 대상으로 왕진활동을 펼쳤다.
다리가 불편한 팔순 할머니 집을 방문해 안과와 내과 진료와 함께 고급 영양제를 처방했다.
육지의 병원 가기가 쉽지 않아서인지 봉사단 의사들은 맞이한 할머니는 평소 아픈 데를 기억해내 꼼꼼히 물어보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소아마비를 앓아온 중년 남성은 자신을 진료하고 나서는 봉사단에게 앉은 채로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산의 의료봉사단 소식을 전해들은 외항리 할머니 대여섯명이 경로당에서 의료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저마다 평소 지병을 이야기했고 청진과 문진을 마친 의료진은 어르신들에게 영양제 처방을 했다. 할머니들은 악천후 속에 비옷을 입고 온몸이 젖어 있는 봉사단에게 따뜻한 커피를 대접했다.
바람이 잦아든 6일 이현국 온종합병원 내과부장과 주연희 간호부장 등 간호사, 온종합병원 물리치료사,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 등 한의사들과 봉사자 40명이 대거 합류했다.
봉사단은 내항리 주민센터와 경로당에 내과, 안과, 한의과 등 임시 진료실을 꾸려 주로 70~80대인 섬 어르신들에게 수액 처방과 함께 침술, 물리치료 등을 펼쳤다. 고령으로 혈관 찾기가 쉽지 않은 어르신들을 상대로 20~30년차 수간호사들이 주사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특히 이현국 온종합병원 내과부장은 이날 몇 년 전 심장혈관 질환으로 자신에게 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은 내항리 추형옥 할아버지(84)와 조우했다.
이 부장은 추 할아버지로부터 최근 몸 상태 등에 대해 자세히 듣고는 향후 위급상황에 대비한 여러 대비책을 일러주자 추 할아버지는 이 부장의 손을 꼭 붙잡고 고맙다며 인사했다.
마지막 날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의료봉사를 마치고 비진도를 떠나면서 가정용 비상 의약품 등이 구비된 응급 의료키트 40개를 섬 주민에게 전달했다.
추형윤 이장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다들 챙겨줘야 할 가족들이 많을 텐데 배 뜨기도 어려운 이런 날에 비진도를 찾아와 무료 진료까지 해줘서 올해 비진도 어르신들로서는 최고의 효도 선물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근 단장은 “그린닥터스는 그동안 지진이나 쓰나미, 사이클론 참사 등 무수한 해외 재난지역에서 봉사활동들을 펼쳐왔다”며 “순간 풍속 초당 20m가 웃도는 강풍 속에 배를 타고 벌인 이번 비진도 봉사도 결코 간단하지는 않았으나 매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그린닥터스는 해외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의료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국내의 섬이나 벽·오지 등도 찾아가 적극 의료봉사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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