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다저스전 4타수 2안타…팀은 2-5 역전패

9회 동점 허용 후 10회 연장서 패배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모처럼 멀티 히트를 터트렸으나 팀은 역전패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29로 상승했다.

2-0으로 앞서던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1루에서는 노볼 투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치며 기회를 이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2-1로 쫓기던 6회말 다시 한 번 2사 1루의 상황을 맞았고 깔끔한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올 시즌 5호 멀티 히트였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에서 브렛 설리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샌디에이고는 찬스를 놓쳤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점수가 나오지 않아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9회초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키 베츠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하성은 9회말 한 번의 타석 기회가 더 생겼으나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치기로 향했는데 마지막에 웃은 쪽은 다저스였다.

10회초 1사 3루에서 마이클 부시가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제임스 아웃맨이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치며 격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10회말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다저스가 승리를 챙겼다.

18승17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21승14패)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