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한남동 관저에서 부부동반 만찬
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어제 한남동 관저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습니다.
전통 한식을 메뉴로 한 만찬은 2시간 가량 진행됐는데요.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한일 정상은 한남동으로 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남동 관저에서 부부 동반 만찬이 열렸습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두 정상 내외가 마주한 이후 50여일 만에 다시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대해, 55년 전, 외빈을 맞이하는 외교부 장관의 공관이었다고 소개하며 기시다 총리 부부를 맞았습니다.
식탁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공수한 농수산물로 차린 한식이 올랐습니다.
화합을 상징하는 구절판과 탕평채, 잡채, 한우갈비찜과 불고기, 대하찜 등이 메뉴로 준비됐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사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리 청주인 경주법주 초특선이 만찬주로 선정됐습니다.
양 정상 내외는 한일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관심사를 공유하며 환담을 나눴습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히로시마에서 열릴 G7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이에 윤 대통령은 반갑게 화답했습니다.
또 김 여사와 유코 여사가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관람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수륙재 의식을 진행한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위해 일본을 오갔던 인연이 있는 점에 대해 대화가 오간 겁니다.
양 정상 내외는 만찬을 마치고 정원 산책도 즐겼습니다.
이날 만찬은 7시30분에 시작돼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서울에서 최태원 대한상의회장을 비롯해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경제 교류와 주요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최세원)
일정을 마친 후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후 일본으로 귀국합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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