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문소리 "최대한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했다"
문소리는 8일 오전 진행된 '레이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칼 단발 헤어스타일과 오피스룩 등 극 중 구이정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준비한 것을 묻자 "마음가짐이 제일 컸다"고 답했다.
이어 "최대한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했다. 이 작품에 임하려는 마음가짐이었다"며 "'나를 어려워하면 어떡하나'란 마음에 꼰대가 되지 않고, 입 다물고, 조용히 연기하고 퇴근하려고 했다. 칼퇴근의 마음으로 칼 단발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러한 문소리에 대해 이연희는 "처음 이 작품을 하면서 문소리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기하지 않고 바라보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설레고 기뻤다. 한 번도 먼저 다가가지 않았는데, 어떤 용기였는지 '잘 부탁드린다'며 술 한잔 따랐다"고 전했다.
또한, 홍종현은 "너무 좋았다. 함께하는 신이 많다. 연기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람이라면 내가 무조건 믿고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고, 정윤호는 "겹치는 신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문소리가 궁금했다. 처음 보자마자 '되게 멋지다'였다. 후배를 너무 편하게 해준다. 트렌디하다. 페이스메이커처럼 맞춰준다"라고 했다.
10일 공개되는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이연희(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다.
드라마 '하이에나'의 김루리 작가가 대본을,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20세기 소년소녀'의 이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펙은 제로, 열정은 최고 레벨 대기업 계약직 박윤조 역의 이연희, 워라밸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대기업 에이스 류재민 역의 홍종현, 모두의 롤모델이자 업계 최고의 PR 스페셜리스트 구이정 역의 문소리, 회사도 직원도 행복한 대행사를 꿈꾸는 젊은 CEO 서동훈 역의 정윤호가 출연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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