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벌써 '한국전쟁 승리' 기념일 상기… 경제 성과 다그쳐

이설 기자 2023. 5. 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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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앞두고 벌써부터 의미를 부여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위대한 전승세대의 후손답게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70돌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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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평남 탄전의 자강도공급탄광에서 타오른 사회주의 애국탄증산운동의 봉화가 지금 온 나라에 위대한 새 시대의 사회주의 애국 운동, 혁명적인 대중 운동의 불길로 세차게 타번지고 있다"면서 개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와 자강도공급탄광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2면에 걸쳐 상세히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앞두고 벌써부터 의미를 부여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위대한 전승세대의 후손답게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70돌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신문은 "전승 세대의 투쟁 기풍은 우리 인민이 굴함없는 공격전으로 만난을 이기고 기적을 창조해 나가게 하는 무한대한 원동력"이라며 자신들의 초소, 일터에서 성과들을 더 많이 이룩하자고 촉구했다. '전승절'까지 성과를 다그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하단에는 작년보다 전력을 더 많이 생산한 각지 화력발전소, 수력발전소들을 소개했다.

2~3면에는 지난 4월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4000여톤(t)의 석탄을 증산한 개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 자강도공급탄광 노동계급 이야기를 실었다. 신문은 이 탄부들의 '애국적 소행'이 전국 도처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다른 단위들에서도 증산 성과 결의를 다졌다고 소개했다.

4면에는 한미 정상회담에 반발하는 각 도, 시, 군 근로자조직들에서 복수결의모임, 성토모임이 연일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별도 기사로 간부들에게 '새것'을 지향하는 업무 태도를 지니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58차 전국학생소년예술축전이 진행돼 전국 1300여명의 학생소년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하단에는 배천군 역구도리, 운전군 삼광리 농촌마을에서 진행된 새 살림집(주택) 입사모임 소식을 실었다.

5면에는 과학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각지 농장에 과학자와 기술자로 구성된 과학농사추진조를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과학농사추진조가 "과학농사 지도를 심화시키고 농장들에 선진적인 농업과학기술제품들을 생산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별도로 과학자, 기술자들이 과학농사에 대한 탐구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면서 진행 중인 사업을 일일이 소개했다. 하단에는 '산불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면서 산림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면에는 한미가 "반공화국(반북) 핵전쟁 도발"에 나섰다며 재차 적개심을 고조했다. 하단에는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촛불집회 등을 소개하면서 "친미친일굴종 윤석열을 타도하자", "윤석열을 끝장낼 대까지 힘있게 싸우자" 등의 구호가 나왔다고 비중있게 전했다. 하단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사망, 전파 현황에 대해 보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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