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80위 클라크, 웰스파고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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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0위 윈덤 클라크(미국)가 '특급대회'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클라크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더해 3언더파 68타를 남겼다.
이로써 클라크는 2019년 PGA투어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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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5년… 클럽 부수기도”
세계랭킹 80위 윈덤 클라크(미국)가 ‘특급대회’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클라크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더해 3언더파 68타를 남겼다. 클라크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2위 잰더 쇼플리(15언더파·미국)를 4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7억5000만 원)다.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1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클라크는 2019년 PGA투어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클라크는 이전까지 133차례 대회에 출전, 톱5에 4회, 톱10에 14회 이름을 올렸을 뿐 한 번도 트로피를 챙기지 못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0년 11월 버뮤다챔피언십 당시 연장전에서 브라이언 게이(미국)에게 패배해 준우승한 것이다.
클라크는 “울면서 클럽을 부수고 싶었던 때가 너무 많았고, 가끔 부수기도 했다”며 “우승하기까지 5년(활동기간)이 걸렸으나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으며,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29세인 클라크는 자신을 골프로 이끌었고 10년 전 유방암으로 사망한 어머니에게 우승을 바쳤다. 어머니 사망으로 골프 포기를 고려하기도 했던 클라크는 “트로피를 바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성재와 이경훈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작성, 전날보다 3계단 내려앉았다. 이경훈은 3언더파를 챙기고 12계단을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특히 지난달 RBC 헤리티지(공동 7위)와 취리히클래식(6위)에 이어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포함, 올 시즌 7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3번째 톱10이다. 웰스파고챔피언십을 마친 임성재는 귀국길에 오른다. 임성재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도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대회 직전 코로나19 감염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임성재가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하는 건 2019년 10월 제네시스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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