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킴, 킴~”… 찬사세례 김민재, 러브콜 쏟아진다

허종호 기자 2023. 5. 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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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에 압도적인 우승을 안긴 '철기둥' 김민재에게 빅클럽의 러브콜과 홈팬들의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김민재를 포함한 나폴리 선수단은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홈경기에 앞서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사흘 전 우디네세 원정경기에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이날 처음으로 치른 홈경기에서 피오렌티나를 1-0으로 제압, 홈팬들을 다시 한 번 열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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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 33년만에 세리에A 우승
축하연서 홈팬 뜨거운 환호받아
상대팀은 ‘가드 오브 아너’ 선사
언론 “金 중심 포백라인 큰 성공”
맨유, 金 잡으려 874억원 준비
맨시티·뉴캐슬도 영입전 가세
홈팬·마라도나 사진앞에서 ‘포효’ SSC 나폴리의 김민재가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홈팬들과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홈팬들이 환호하며 흔드는 깃발 속의 인물은 33년 전 우승을 이끌었던 디에고 마라도나다. EPA 연합뉴스

SSC 나폴리에 압도적인 우승을 안긴 ‘철기둥’ 김민재에게 빅클럽의 러브콜과 홈팬들의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우승 확정 후 열린 첫 홈 경기에서 팬들은 “킴(Kim)”을 연호하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김민재를 포함한 나폴리 선수단은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홈경기에 앞서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가드 오브 아너는 조기 우승을 확정한 팀에 경기 시작 전 상대 팀 선수들이 양옆으로 도열해 박수를 보내며 축하하는 행사다. 사흘 전 우디네세 원정경기에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이날 처음으로 치른 홈경기에서 피오렌티나를 1-0으로 제압, 홈팬들을 다시 한 번 열광하게 했다.

김민재는 가드 오브 아너를 마친 후에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킴, 킴, 킴”을 연신 외쳤다. 그리고 김민재는 승리 직후 진행된 우승 축하연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주장 조반니 디로렌초와 함께 축하 무대의 중앙에서 샴페인을 터트렸고, 동료들과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나폴리의 홈구장엔 성대한 불꽃놀이와 함께 홈팬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김민재는 당분간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약 874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 시즌 EPL 우승을 다투는 맨체스터시티와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김민재의 영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를 향한 수많은 관심은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계약서에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제한적으로 발동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7000만 유로(655억∼1020억 원)로 추정된다. 이 조항은 이탈리아 밖의 구단만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나폴리도 김민재 잔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연봉 인상을 포함한 새 계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민재의 치솟는 주가는 올 시즌 활약에서 비롯한다. 나폴리는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을 확정,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나폴리는 34경기에서 70득점과 23실점을 유지, 세리에A 최소 실점 1위와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나폴리가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 수비라인을 높게 형성했음에도 단단한 수비력을 뽐낸 건 김민재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탈리아의 명수비수 출신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는 “김민재 덕에 나폴리가 수비 뒷공간을 남겨둘 수 있다. 실수해도 김민재가 뒤에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라인이 전진 배치돼 나폴리 공격진이 더욱 힘을 얻었으며, 그런데도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가 골문을 완벽하게 지켜냈다는 뜻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나폴리 포백은 용감하게 라인을 올렸고, 경기 운영에 더 관여했다”고 분석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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