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바닥론? 코스피 상장사 60% 실적 전망치 웃돌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6곳은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가 바닥이었다'는 낙관론과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시장 기대치를 가장 크게 뛰어넘은 기업은 어디였습니까?
[기자]
우선 방산업체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습니다.
1분기에 2천285억 원 영업익을 거뒀는데, 시장 기대치를 130% 넘게 웃도는 규모였습니다.
LIG넥스원도 시장의 371억 원 전망을 훌쩍 넘는 682억 원 영업익을 냈습니다.
LG전자도 시장 추정치를 34% 넘게 웃돌며 13년여 만에 삼성전자를 추월했고, 현대차와 기아도 시장 예상보다 23% 넘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국내 1위로 올라섰습니다.
[앵커]
우려했던 것에 비하면 사정이 괜찮았다는 건데, 앞으로는 어떨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1분기 실적을 내놓은 100여 개 코스피 상장사 중 60여 곳이 시장 관측을 뛰어넘은 가운데, '1분기가 실적 바닥이었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미국과 중국 경기가 지금보다 뒷걸음 할 여지가 적고, 금리와 유가가 더 가파르게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입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의 후폭풍을 감안하면 낙관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경훈 / 다올투자증권 연구위원 : 경제 활동에 금이 가는 상황은 금리를 인상해갈 때가 아니라 고점에서 유지해나가는 구간에서 실물경기에 악영향을 본격적으로 주기 시작할 것이거든요. 그게 올 하반기부터라는 것이죠.]
또 매출은 안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선방한 기업이 많았는데, 비용을 줄인 효과로, 외형적인 실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수출 침체 등 대외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영업익 호조는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반도체 공장서 동료들 휴대폰 절도…협력업체 직원 검거
- 주가조작 한 번만 해도 10년 거래 금지 추진
- 한전, 2036년까지 56.5조 투자…서해안 '전기 고속도로' 건설
- "보험사기에 금품 살포까지"…'막장' 보험설계사 56명 무더기 제재
- 너도나도 '홀인원'…사기친 보험설계사 무더기 적발
- 2주 앞으로 다가온 누리호 3차 발사…'진짜 위성' 실은 첫 실전
- 한은 "디지털화폐, 금융기관 연계 실험서 정상 작동"
- 코로나 격리기간 5일로…이번주 확정
- 경기침체 바닥론? 코스피 상장사 60% 실적 전망치 웃돌아
- 토스 '짠테크'도 끝물?…보상 포인트 100분의 1로 쪼그라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