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메이저의 눈높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압도적인 '눈높이' 차이를 선보인 4대리그 팀들이 마이너 지역의 도전을 짓밟고 본선으로 합류했다.

라이엇 게임즈 지난 2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박스 아레나(Copper Box Arena)에서 펼쳐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 2023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빌리빌리 게이밍과 G2 e스포츠, 골든 가디언스가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 'LPL' BLG, 'LEC' G2, 'LCS' GG 모두 생존

A조에서는 당연하지만 LPL(중국) 2번 시드인 비리비리 게이밍이 2승을 거두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무비스타 레인보우7(R7, LLA 지역), 골든 가디언스(GG, LCS)를 깔끔하게 제압한 BLG는 소규모 교전, 특히 탑을 중심으로 한 교전에서 다크호스인 골든 가디언스를 2-1로 꺾어내며 브래킷으로 합류했다.

B조에서는 모두의 예상대로 LEC(EMEA) 2번 시드인 G2 e스포츠가 1위로 브래킷 스테이지 티켓을 차지했다. 2019년 MSI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G2 e스포츠는 라우드(LLL, CBLOL), PSG 탈론(PSG, PCS)을 2-0으로 가볍게 꺾고 브래킷으로 향했다.

BLG-G2를 제외한 마지막 한 팀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티켓 한 장은 GG에게 돌아갔다. GG는 R7(2-0), PSG(3-0)을 모두 꺾어내며 메이저-비 메이저간 격차를 더욱 각인시키며 브래킷 스테이지행 막차를 탔다.

앞서 본지가 '갭 이즈 와이드닝'이라는 기사에서 전한 대로, 특히 5-5 교전에서의 세세한 포커싱 및 포지셔닝 차이는 비 메이저 지역이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격차 그 자체였다.

- 한국 VS 유럽, 중국 VS 북미

본선 격 브래킷 스테이지에서는 1부리그 LCK의 최강자, 젠지 이스포츠(젠지)가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다.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MSI 2023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LCK(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젠지와 T1은 EMEA 지역 대표인 G2 e스포츠와 매드 라이온스를 각각 상대한다.

7일 최종 진출전이 끝난 뒤 엑셀 e스포츠의 탑 라이너 오도암네 안드레이 파스쿠의 추첨으로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표가 결정됐다.

젠지의 상대로는 LEC 2번 시드인 G2 e스포츠가 선택됐고 매드 라이온스의 상대로는 LCK 2번 시드인 T1이 뽑히면서 한국국과 유럽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아래쪽 브래킷에서는 클라우드나인의 상대로 빌리빌리 게이밍, 징동 게이밍의 상대로 골든 가디언스가 결정되면서 중국과 북미의 매치업이 마련됐다.

'1부리그' LCK와 선택을 받은 LEC는 먼저 경기하고 상대의 전략을 지켜볼 수 있는 위치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브래킷 스테이지는 오는 9일(화) 젠지와 G2 e스포츠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T1과 매드 라이온스의 대결은 하루 뒤인 10일(수) 펼쳐진다.

11일 오후 9시에는 BLG-C9이, 12일에는 JDG-GG가 각각 LPL-LCS 1-2시드간 맞대결을 펼친다.

브래킷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매일 한 개의 매치업이 펼쳐지지만 13일(토)과 14일(일)에는 두 개의 매치업이 편성되어 있다.

MSI 2023의 모든 경기는 라이엇게임즈 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로그인 이후 시청할 경우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