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36년까지 56.5조 투자…서해안 '전기 고속도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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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오는 2036년까지 송변전설비에 총 56조5천억원을 투자합니다.
한국전력은 안정적 전력계통 구축을 목표로 수립한 '제 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이 산업부 제 282차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부터 2036년까지 15년 간의 장기 송변전설비 세부계획으로, '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력수급 전망과 송변전설비 확충기준에 따라 수립됐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6년까지 총 56조5천억원이 투입됩니다. 국가첨단전략산업과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신규로 전력이 공급될 곳에는 22조원,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의 전력계통과 연계된 곳에 34조5천억원이 투자됩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과 서해안·호남 지역을 연결하는 '전기 고속도로'를 도입하는 방안이 수립됐습니다. 수도권은 전력 수요 대비 재생에너지 공급이 부족하지만, 서해안과 호남 지역은 수요가 공급을 따라 오지 못하는 만큼 잉여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할 수 있는 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전력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계절 및 시간대별 전력계통 해석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을 사전에 분석해 전력망 보강방안을 수립했습니다.
한전은 "어려운 재무여건 하에서도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향후 지역별 전력수급 여건, 정부의 에너지정책 등을 반영하여 수립된 계획이 적정한지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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