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등 서방, 우크라 전쟁 종식에 중국 역할 기대"(상보)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계획 중인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서방이 중국의 개입에 회의적이었던 초반과는 달리 최근 중국의 역할론에 점차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 중국이 분쟁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이 같은 접근 방식은 결국 어느 쪽도 전투를 무기한 계속할 능력이 없으며, 평화 회담에서 역할을 수행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시험해야 한다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봄철 대반격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에 나서도록 가장 노골적으로 압박해 왔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모든 전쟁이 협상 테이블에서 끝난다고 주장해 왔지만, 러시아가 회담에 성실하게 임하려면 러시아의 진정성 있는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유럽 정부 관계자들은 국가 안보위원회의 주요 미국 관리들은 협상에 찬성하고 있지만, 반면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은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공세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와 독일의 고위 관리들은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공세의 예상되는 이득에 따라 대화를 촉진하려고 시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번 달 베를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한다. 유럽 관리들은 숄츠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평화 회담을 압박하진 않겠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몇 달 안에 휴전 회담이 적절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협상 추진은 전쟁이 향후 교착 상태에 빠질 때 동맹국들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일례로 WSJ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계속 지원하면서 자국 내 수요를 맞추기 힘들다는 점이 입증됐다는 것을 언급했다.
또한 유럽 정부의 많은 고위 관리들은 인구가 러시아의 3분의 1도 안 되는 우크라이나의 높은 병력 및 물자 소모율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협상에 응할 의지가 있는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 문제다.
지난 4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ODNI) 국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푸틴 대통령이 분쟁의 최종적인 해결을 위한 협상에 거의 관심이 없으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고 계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 프랑스와 독일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이 보증국에 포함될 수 있는 광범위한 휴전 협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회담을 촉구하며 12개 항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책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발표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같은 달 마크롱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면 파리에서 휴전 협상을 위한 평화 회담을 개최하자고 비공개로 제안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경우에만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과 그의 관리들, 기타 유럽 관리들은 중국이 외교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시진핑 주석이 4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면서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러시아를 지지하는 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정부 관계자들은 유럽 주요 지도자들이 중국이 궁극적으로 휴전 현상에 계속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오나 힐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 서방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중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합의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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