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단 1패’ 태국, 5년만 열린 LPGA투어 국가대항전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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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에서 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은 5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날 열린 4강전과 결승전에서 미국과 호주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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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5년만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에서 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은 5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날 열린 4강전과 결승전에서 미국과 호주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사흘째까지 열린 조별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둬 B조 1위로 마지막날 경기에 진출한 태국은 4강전에서 미국을 만났다. 4강전은 공 1개로 2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면서 경기를 펼쳐 승패를 매기는 포섬매치 1경기와 싱글 매치 2경기로 진행됐다.
태국은 첫 경기에서 '세계 5위' 아타야 티티꾼이 '세계 7위' 렉시 톰슨(미국)을 상대로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가며 2홀 남기고 3홀차 승리를 따냈다. 이후 패티 타와타나킷(태국)이 릴리아 부(미국)에 1홀 차로 역전패했지만 포섬매치에서 모리야-아리야 쭈따누깐 자매가 넬리 코다와 대니얼 강 조합을 상대로 1홀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B조 2위 호주가 A조 1위 스웨덴을 상대로 3세트를 모두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이윽고 태국과 호주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는 티티꾼이 스테파니 키리야쿠(호주)와 전반 9개홀에서 2홀씩을 주고받더니 후반에 4세트를 따내며 2홀 남기고 4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태국은 타와타나킷이 해나 그린을 상대로 3홀을 내리 따낸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3홀 남기고 4홀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쭈따누깐 자매가 이민지-사라 켐프를 상대로 먼저 2홀을 허용했지만 2홀을 따라잡은 뒤 4홀을 내리따내는 등 3홀 남기고 4홀 차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태국은 이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신설된 이 대회는 스페인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6년과 2018년에는 각각 미국과 한국이 우승을 한 뒤 5년만에 이번 대회로 열렸다. 특히 조별예선에서 6전 전승을 포함해 준결승과 결승에서 미국과 호주를 차례로 꺾은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까지 단 한 세트만 패하며 명실상부 여자 골프 최강임을 입증했다. 태국 선수들은 우승 상금 12만 5000달러(약 1억 6500만원)씩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거둬 대회 초대 MVP에 오른 아리야 쭈따누깐은 "지난 2014년부터 이 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결국 해냈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타와타나낏 역시 "나는 쭈따누깐 키즈였다"고 밝히며 "쭈따누깐 자매를 우러러봤는데 이번 주 함께 경기를 펼쳐 영광이고 꿈이 실현됐다. 특히 태국 골프가 발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 짜릿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미국이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릴리아 부가 삭스트롬에게 4홀 남기고 5홀차 대패를 당했지만 렉시 톰슨이 마하 스타크를 상대로 2홀 남기고 3홀차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대니얼 강-넬리 코다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캐롤라인 헤드웰을 상대로 1홀차 승리를 따내 3위에 올랐다.
(사진=팀 타일랜드)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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