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사고 버리는 옷, 괜찮을까?”…대구섬유박물관 특별전 ‘최소한의 옷장’ 개최
대구시는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구섬유박물관에서 특별전시회 ‘최소한의 옷장’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의류폐기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의류 소비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옷을 손쉽게 사고 버리는 것에 무감각해진 현대인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다. 총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옷장 채우기’에서는 의생활에 관한 사람들의 다양한 인식 변화를 옷장의 모양과 크기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시대별 복식 70여점의 전시를 통해 현대사회 의생활 문화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다.
‘옷장 파헤치기’ 주제관은 신체 보호 및 개성의 표현 등을 위해 옷이 어떻게 생산되고 소비되는지 살펴보고, 의류폐기물의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게 구성된다.
섬유박물관은 ‘옷장 비우기’라는 주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소비자로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개인의 사소한 노력부터 재사용·재활용·기부 등 의류폐기물을 줄이려는 노력과 대안을 소개한다.
대구시는 이러한 노력을 공감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민들이 지향해야 할 지속가능한 의생활과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밖에 전시관에서는 의류소비 자가진단 체험을 통해 최소한의 옷장을 위한 개인의 실천 방안을 공유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오는 20일에는 입지 않는 옷을 바꿔 입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구섬유박물관은 관람객으로부터 입지 않는 옷을 기부받아 전시가 끝난 후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천종관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이 전시를 통해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의류폐기물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의류 소비를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명태균씨 지인 가족 창원산단 부지 ‘사전 매입’
- 명태균 만남 의혹에 동선기록 공개한 이준석···“그때 대구 안 가”
- [스경X이슈] 민경훈, 오늘 ‘아형’ PD와 결혼...강호동·이수근 총출동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것”
- ‘IPO 혹한기’ 깬 백종원 더본코리아… 지난달 주식 발행액 5배 껑충
- “김치도 못먹겠네”… 4인 가족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10%↑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