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벗어나 멍~’ 해운대해수욕장 멍 때리기 대회
권기정 기자 2023. 5. 8. 11:21
부산 해운대구가 일상을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쉬도록 하는 ‘멍 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오는 27일 오후 4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넋 놓기를 경합하는 ‘해운대 멍 때리기 대회’를 연다. 한 팀장 최대 3명까지 모두 100명을 접수하며, 신청기한은 8~12일이다.
멍 때리기 대회는 누가 더 오래 졸음을 이겨내고 아무 행동과 생각 없이 멍한지를 겨룬다.
참가자는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참가자의 심박 수를 기록한 결과와 시민 투표를 합산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인증서를 수여한다.
대회 규칙은 간단하다. 참가자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휴대전화 확인, 졸기, 시간 확인, 잡담, 웃기, 음식물 섭취 등이 제한된다. 말을 할 수 없어서 네 가지의 카드를 사용해 대회 진행자에게 화장실 이용 등의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엑스포 관련 분장을 한 참가자 중 한 명을 선정해 특별상을 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운대구청 누리집(haeundae.go.kr)을 참고하면 된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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