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특집] 가족에게 전하는 사랑의 노래 5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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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어버이날이 시행된지 51주년을 맞았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에 관한 노래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일깨워줌과 동시에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지 못하더라도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은 희망을 안겨준다.
=사랑하는 만큼 미워할 수도 있는 것이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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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어버이날이 시행된지 51주년을 맞았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에 관한 노래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조금은 뻔하지만 독자의 눈시울을 적시게할 음악들을 정성들여 선곡했다.
미처 말하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마음, 음악을 들어며 풀어보길 원한다. “마지막이 될지 알았으면 그렇게 모질게 연락하지 말걸”, “아빠 고백할게 있어요 아빠가 돌아가시게 해달라고 일기에 썼어요, 아빠가 저에게 했던 칼날같던 말들 이젠 지울게요” 등 이들 곡에 대한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에 댓글 등에 남겨진 사연도 절절하다.
사랑한다고 말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고, 가족들은 모두 행복해야 한다.
정여진·최불암 ‘아빠의 말씀’
=가끔 드라마 ‘전원일기’ 재방송을 본다. 최불암의 어머니가 운영했던 술집 ‘은성’은 여러 문인들의 단골가게였다. 박인환 시인은 그곳에서 ‘세월이 가면’이라는 시를 썼다.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갈 것’, ‘용기를 가질 것’ 등을 이야기하는 최불암의 내레이션은 단순하지만 울림이 있다.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일깨워줌과 동시에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지 못하더라도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은 희망을 안겨준다.
김목경 ‘엄마 생각’
=2020년 발표된 7집 ‘외출’에 수록된 곡으로 노래를 부르면 너무 슬퍼질 것 같아 차마 가사를 붙일 수 없었다고 한다. 마음을 전하는데 있어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의 맑고 영롱한 슬로우 블루스 연주에서 감정이 절절히 느껴진다. 김목경은 부모님께 3개월만 영국 유학을 가겠다고 했지만 6년이 지나서야 한국에 돌아왔고,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표현했다. 말할 수 없는 감정을 연주로 표현하는 것, 좋은 기타리스트의 표본이다.
인순이 ‘아버지’
=사랑하는 만큼 미워할 수도 있는 것이 가족이다. 그 감정의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가족에 대한 회한이 강력하게 묻어나온다. 인순이는 주한 미군 출신의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가수로서 인순이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곡으로 길구봉구가 작곡했다. 인순이는 개교 10주년을 맞은 다문화 대안학교인 홍천 해밀학교 이사장으로 다문화 학생들이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밀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015B ‘엄마가 많이 아파요’
=한 번 듣고는 다시 못들을 노래가 아닐까. 두렵고, 잔인하고, 공감하고 싶지 않다. “언젠가 잘해줘야지”라고 부르는 윤종신의 후반부 목소리는 절규처럼 들린다. 지독히 현실에 입각한 가사로 작곡자 정석원이 본인의 이야기로 썼다. “하느님 불쌍한 우리 엄마 한번만 살려주세요”라는 가사를 통해 느낄 수 있다. 가장 힘든 것은 가족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을. 노래를 다 듣고 나서 숙연해지는 감정을 감출 수 없다.
이승환 ‘가족’
=가족에게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분명한데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마음에 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가족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사실 또한 변하지 않는다. 높은 산을 오르려면 충분한 준비물을 챙겨가야 하듯 가족은 그때의 ‘짐’이면서도 지금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다. 나 또한 가족의 짐이 되지는 않았을까 걱정도 들지만,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 가족들의 얼굴이 더욱 보고싶어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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