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교향악단 196회 정기연주회, ‘전람회의 그림’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제196회 정기연주회 ‘전람회의 그림’이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성남시향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연주회에선 금난새 성남시 예술총감독 겸 성남시향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러시아 국민악파 5인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감각을 지녔다고 알려진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 ‘전람회의 그림’을 피아노 독주와 관현악 편성 버전으로 각각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람회의 그림’은 무소르크스키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유작을 전시한 추모 전시회에 있던 그림 열 점을 보고 영감을 받아 그 감상을 음악으로 빚어낸 곡이다.
1부에선 ‘전람회의 그림’이 박선아 피아니스트의 독주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부조니 콩쿠르, 센다이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재미교포 피아니스트 박선아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면서 수많은 협연과 독주 무대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피아노 외에도 포르테피아노,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선 모리스 라벨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전람회의 그림’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다. 원곡은 피아노가 연주할 수 있게 작곡됐지만, 라벨의 관현악 편곡 버전이 현재 널리 알려져 있다. 회화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곡답게 다양한 악기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로부터 피어나는 색채를 음미할 수 있는 기회다.
성남시향 관계자는 “성남시의 시 승격 50주년, 성남시향의 창단 20주년과 맞물려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금난새의 지휘, 박선아의 품격 있는 선율과 함께 펼쳐지는 성남시향 연주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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