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교향악단 196회 정기연주회, ‘전람회의 그림’

송상호 기자 2023. 5. 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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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관현악 비교해볼까’…금난새의 지휘, 박선아의 품격 있는 선율
성남시립교향악단 제196회 정기연주회 ‘전람회의 그림’ 포스터. 성남시립교향악단 제공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제196회 정기연주회 ‘전람회의 그림’이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성남시향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연주회에선 금난새 성남시 예술총감독 겸 성남시향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러시아 국민악파 5인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감각을 지녔다고 알려진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 ‘전람회의 그림’을 피아노 독주와 관현악 편성 버전으로 각각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람회의 그림’은 무소르크스키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유작을 전시한 추모 전시회에 있던 그림 열 점을 보고 영감을 받아 그 감상을 음악으로 빚어낸 곡이다.

1부에선 ‘전람회의 그림’이 박선아 피아니스트의 독주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부조니 콩쿠르, 센다이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재미교포 피아니스트 박선아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면서 수많은 협연과 독주 무대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피아노 외에도 포르테피아노,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선 모리스 라벨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전람회의 그림’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다. 원곡은 피아노가 연주할 수 있게 작곡됐지만, 라벨의 관현악 편곡 버전이 현재 널리 알려져 있다. 회화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곡답게 다양한 악기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로부터 피어나는 색채를 음미할 수 있는 기회다.

성남시향 관계자는 “성남시의 시 승격 50주년, 성남시향의 창단 20주년과 맞물려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금난새의 지휘, 박선아의 품격 있는 선율과 함께 펼쳐지는 성남시향 연주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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