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年1억7000만원 버는 청각장애 설계사 비결은?
골든펠로우는 생명보험설계사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추린, 즉 ‘최고 중의 최고’ 설계사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골든펠로우는 재직 중인 보험사에서 3년 이상 영업활동을 하고, 불완전판매 0건, 13회차 계약유지율 90%, 25회차 계약유지율 80% 이상 요건 등을 우선 충족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렇게 선정된 이들을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라고 하는데 이 중 또다시 종합평가를 통해 매년 1000명을 골든펠로우로 선정한다.
실력이 짱짱한 만큼 소득도 상당하다.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21년, 연평균 소득은 1억7000만원이라고 한다.
특히, 최초 중증청각장애인 골든펠로우인 AIA생명 최정민(41) 설계사는 그 노력이 감동을 주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최 설계사는 “청각장애인이다 보니 보험영업은 주로 수어 또는 영상통화로 하고 A4용지로 10장 정도 쓰면서 필담으로 상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장애인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려 A4용지 10장 이상의 필담을 통한 고객과의 보험 상담은 최 설계사가 골든펠로우가 되기까지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최 설계사와 같은 골든펠로우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의외로 그들의 답변을 들어보면 기본에 충실한 간결한 메지지를 준다.
골든펠로우에 속하는 삼성생명 정영숙, 동양생명 정순애, KB라이프 한기만, ABL생명 김명애,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문용천, 메트라이프 김효자, 신한라이프 정인택 설계사 등은 공통적으로 ‘정도(正道)영업’을 가장 먼저 성공 비결로 꼽았다.
그리고 ‘전문성’과 ‘진심’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즉, 상품설계 단계부터 고객이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적의 보장설계를 하고, 상품의 장단점을 정직하게 설명하는 정도영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계약관리를 통해 신뢰를 쌓고 고객과 그 가족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고객중심영업을 해야 한다는 것도 이들은 강조한다.
이들은 사망한 고객의 자녀들이 사회인이 된 후 보험 상담을 위해 다시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한다. 정도영업, 전문성, 진심이 통한 결과다.
골든펠로우 ABL생명 김명애 설계사는 “고객은 나를 믿고 적정한 관리와 보장을 받기 위해 보험에 가입했다”며 진심과 무한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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