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서울 강남·여의도 '알짜 부동산' 매각 추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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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서울 서초구 아트센터와 여의도 남서울지역본부 분할 매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당정이 요구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아트센터와 남서울지역본부 등 서울 시내 부동산 매각 방안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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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정, 요금 인상 앞두고 고강도 자구책 요구
서초 아트센터·여의도 지역본부 등 매각 검토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서울 서초구 아트센터와 여의도 남서울지역본부 분할 매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당정이 요구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아트센터와 남서울지역본부 등 서울 시내 부동산 매각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앞서 당정은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연기하면서 한전에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자구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초동 소재의 한전아트센터는 강남권 주요 문화예술시설로 본관, 서초지사, 전기박물관 등이 들어서 있다. 대지면적과 건물면적이 각각 2만6300㎡와 6만2906㎡로, 매각 시 수조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돼왔다.
다만 한전은 아트센터 빌딩 등 업무용 빌딩 지하에 대규모 변전소가 설치돼 있어 변전소 이전 비용 등을 고려하면 매각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9층 독립사옥 남서울지역본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 이곳에는 직원 100여명이 근무 중이다.
한전 측은 "아트센터 지하에는 변전소가 있어 주변 주민들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문제가 남아 있다"며 "남서울지역본부 역시 현재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공간을 찾아야 (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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