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라 가능한 '닥터 차정숙'…시청률 고공행진 부른 명연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으로 사이다 연기로 차원이 다른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은 지난 8회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16.2%, 수도권 16.9%(닐슨코리아 기준) 달성과 함께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조사에서도 엄정화가 2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엄정화는 극 중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 역을 맡아 마치 실존 인물인 양 현실감 있는 연기로 캐릭터에 녹아들고 있다.
무엇보다 뭉클하면서도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엄정화의 힐링 연기는 물론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엄정화 표 사이다 연기’까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엄정화의 연기는 순식간에 ‘닥터 차정숙’을 입소문 타게 만들며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이에 엄정화에게 이끌릴 수밖에 없는 사이다 명장면들을 짚어봤다.
#1. 인정사정없는 풀스윙 “이제 나 꼴리는 대로 산다고!”
‘닥터 차정숙’ 2회에서는 삶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가족에게 서운함과 동시에 공허함을 느끼는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이 남편 서인호(김병철)의 간 공여를 결사반대하고 서인호 또한 우물쭈물하는 사이, 차정숙은 결국 기증자의 간을 받아 수술했다. 이후 각성을 시작한 차정숙은 “이제 나 꼴리는 대로 살 것”이라고 선언, 뿐만 아니라 자고 있던 서인호의 뺨에 인정사정없는 풀스윙을 날리며 시원한 반격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엄정화는 단단해진 차정숙의 내면을 흔들림 없는 눈빛과 말투, 행동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응원과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2. 사이다 엔딩 맛집 “남편이요? 죽었어요”
‘닥터 차정숙’ 3회에서는 차정숙이 우여곡절 끝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로 합격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이중생활이 발각될까 시도 때도 없이 방해 공작을 펼치는 남편 서인호와 최승희(명세빈)의 교묘한 작전에 바람 잘 날 없던 하루를 보내던 차정숙은 회식 중, 남편에 대해 묻는 동료의 질문에 “죽었어요”라고 대답한다. 이때 엄정화는 기습으로 들어오는 질문에 당황한 것도 잠시, 보란 듯이 통쾌하게 대답하는 장면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3. 구사일생 통쾌 엔딩 “병원, 그만둘 거냐고요? 미쳤어요?”
‘닥터 차정숙’ 5회에서는 레지던트 생활에 있어 최대 위기를 맞는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정숙이 반복해서 실수를 저지르자, 병원에서도 레지던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 말하고, 차정숙 또한 병원을 그만두려는 찰나,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자신에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대해준 차정숙에게 감동한 오창규(송영창) 회장이 병원에 100억을 기부한 것. 엄정화는 이번에도 당황하는 남편을 향해 능청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는 찰진 연기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을 정말 그만둘 것이냐고 묻는 로이킴(민우혁)에 “미쳤어요?”라고 말하며 뿌듯한 미소를 짓는 엄정화의 모습은 짜릿함까지 안겨주며 보는 이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엄정화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동과 코믹을 넘나드는 차정숙 캐릭터를 200% 소화하며 끊임없이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엄정화의 호연에 힘입어 ‘닥터 차정숙’은 드라마 팬들의 정주행 욕구를 자극하며 나날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이에 지난 8회에서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에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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