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우크라 평화협상 중국 중재로 올해 말 시작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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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99)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중국의 중재로 올해 말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2월 개시 이후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올해 말쯤에는 중국이 중재하는 본격적 평화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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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헨리 키신저(99)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중국의 중재로 올해 말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100세 생일을 앞두고 미국 CBS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전환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제 중국이 협상에 뛰어든 만큼 올해 말까지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협상 과정과 심지어 실제 협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2월 개시 이후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올해 말쯤에는 중국이 중재하는 본격적 평화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었다.
이에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시도하는 와중에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연말 평화협상 테이블로 데려오는 데 중국의 역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서방이 그동안 러시아를 지지해온 중국의 협상 개입에 회의적이었다가 최근 인식에 변화가 감지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무기한으로 싸울 능력이 없으며, 평화 협상 중재자 역할 수행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시험해야 한다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WSJ은 소개했다.
중국은 그동안 공식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을 표방해 왔으나,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지도,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도 않아 사실상 러시아를 편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 중순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는 등 평화 협상 중재역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그 후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등을 지낸 미국의 외교 원로로, 현재까지도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내놓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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