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진의 현장에서] ‘가난한’ 김남국의 60억 코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가상화폐' 60억원 투자가 정치권 최대 화두로 급부상했다.
김 의원의 과거 발언과 '60억 투자'가 함께 공존할 수 있을까.
하나 더 비판받을 지점은 60억원에 이르는 코인을 보유하고도 가상화폐 과세 유예 법안을 발의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추가 입장문에서 코인투자는 다자녀 양육이나 노부모 부양처럼 '불특정 다수'가 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법 발의는 이해충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가상화폐’ 60억원 투자가 정치권 최대 화두로 급부상했다. 과거 자신의 삶에 대해 ‘가난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던 것 역시 재차 회자되고 있다. 이쯤 되면 김남국의 이중생활이다.
김 의원은 언론과 검찰이 ‘협잡’을 통해 개인의 정보를 짜집기했다고 방어막을 쳤다. 이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과도한 상상력’이란 비판이 나온다. 김 의원은 아직 자신이 투자한 돈의 출처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코인 투자로 상상하기 힘들 만큼의 빚을 진 다수 젊은 층의 반발 역시 적지 않을 전망이다.
‘60억 코인투자’에 대한 국민 반감이 큰 것은 과거 그의 발언들이 뚜렷하게 ‘나는 가난하다’고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전인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팅 콘셉트로 촬영해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여성의 질문에 “매일 라면만 먹는다. 그렇게 먹은 지 7~8년 된 것 같다. 거의 하루 한 끼 못 먹을 때가 많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카르보나라 파스타를 주문할 때조차 “카르보나”라고 말했다. 소위 외식 메뉴에 생소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김 의원은 또 TBS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그는 “3만7000원 주고 산 운동화에 구멍이 났다”고 말했다.
2022년에는 ‘돈이 없어서 호텔 대신 모텔 생활을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후원을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다” “서류가방 대신 책가방을 멘다”는 등의 발언도 꺼내놨다.
자신의 삶이 부유함보다는 가난함에 초점이 맞춰 있다는 점이 주 콘셉트였다. 김 의원의 과거 발언과 ‘60억 투자’가 함께 공존할 수 있을까. 연예계에서 나돌았던 ‘부캐’의 결정판이 김 의원 아니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김 의원의 당당한 대처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입장문에서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과거 코인투자 경력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비판여론에 검찰의 ‘협잡’이라 맞받아치면서 “윤석열 정권 실정을 물타기하는 저열한 술수”라고 했다. 통상적인 사과 메시지에 담는 ‘국민에 송구스럽다’는 표현은 존재하지 않았다. 민주당 한 의원은 “정치를 저렇게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하나 더 비판받을 지점은 60억원에 이르는 코인을 보유하고도 가상화폐 과세 유예 법안을 발의했다는 점이다. 물론 대표발의자가 아닌 공동 발의자라는 점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동료 의원이 발의할 때 함께 연명하는 것은 통상은 보좌관들 차원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 의원회관 문화기도 하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추가 입장문에서 코인투자는 다자녀 양육이나 노부모 부양처럼 ‘불특정 다수’가 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법 발의는 이해충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jin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리, KTX 쓰레기통에 '명품 지갑' 버렸다…역대급 실수
- “감히 좋아해요, 밤마다 생각” 유부녀 상사에 50번 문자보낸 男직원
- 백종원, 이탈리아에서 굴욕…장사 꼴찌에 "스트레스 받는다"
- “불이야” 13층서 80대 할머니 업고 내려온 경찰관 ‘훈훈’
- 장성규, 오른발 선천성 기형 고백…“발바닥이 닿기만 해도 통증”
- 日 개그맨 '망원시장 위생테러'…사과는 아나운서가? 또 논란
- 배우 김사랑, 46세 맞아?…20대 같은 미모에 ‘깜놀’
- 2억車 긁은 아이 봐줬더니…“왜 혼내?” 적반하장 엄마[여車저車]
- "매일 라면만 먹어"…60억 코인 논란 김남국의 '가난 호소' 진짜?
- “김마리아가 누구야?”…송혜교, 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