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심재학 신임 단장 선임
박강현 기자 2023. 5. 8. 11:15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8일 신임 단장으로 심재학(51) MBC스포츠+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충암고-고려대 출신인 심 단장은 1995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고교 시절 투수와 야수를 맡았던 그는 1998시즌 종료 후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 유니콘스, 두산 베어스를 거쳐 KIA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뛴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2018년까지 히어로즈에서 타격·외야수비·작전주루 코치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19년부턴 마이크를 잡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최근엔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구 대표팀 퀄리티 컨트롤 코치(데이터 분석) 및 타격 코치를 겸임하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심 단장은 프로 시절 타자와 투수를 모두 경험했고, 다년간의 지도자 생활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KIA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3월 29일 장정석(50) 전 단장이 소속 선수와의 계약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구설에 휩싸이자 그를 해임했고 그동안 단장직을 비워뒀다.
심 단장은 오는 9일 프런트 및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KIA는 현재 정규리그 4위(13승12패·승률 0.520)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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